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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에서 고려대 재학생을 가리켜 "고대생이 아니라 제적당한 학생"이라며 사실무근의 주장을 폈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20일 저녁 해당 학생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주 의원은 이날 새벽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마무리 발언을 하며 일주일전 방청객으로 참여한 김지윤씨에 대해 "지난 번 이 프로에 나올 때는 고대 재학생으로 나왔는데, 고대생이 아니라 제적당한 학생이다",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각종 선거 운동을 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김씨가 "복교돼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항의하고 명예훼손 소송 의사까지 밝히자 주 의원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주 의원은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고대 측에 확인해 본 결과, 3월 17일 법원이 김지윤 학생의 출교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고 현재 복교된 상태라는 걸 알게 됐다"며 "토론회를 몇 시간 앞둔 시간에 보좌관이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사이트에 게재된 김지윤씨 관련 이력을 보고하였고, 이를 최종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비록 의도되지 않은 착오였으나, 경위야 어찌됐건 본인의 발언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김지윤 학생에게는 마음으로부터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나 주 의원은 "(다음 아고라는) 디지털 마오이즘이 판치는 토론방", "촛불시위가 천민민주주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일련의 발언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태그:#주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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