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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5개 지방자치단체장 명의의 '정운천 장관 지지 건의문' 제출에 농림수산식품부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정운천 장관 지지 건의문에 서명한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관계자들로부터 정 장관 지지 건의문에 서명해 줄 것을 부탁하는 전화를 받아 지지 서명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지역에서 지지서명을 한 홍성, 서산, 청양, 부여, 논산 등 5명의 자치단체장들에게도 괴산군수와 같이 양심고백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온-오프라인에서 증폭되고 있다. 

 

홍성군 남장리 김모씨는 "평소 '축산의 메카'라고 노래를 부르던 이종건 군수가 서명을 한 것도 분통이 터지는 와중에 왜 이 같은 서명을 했는지에 대한 솔직한 해명도 없다"면서 "답답하게 하지 말고 괴산군수처럼 양심선언이라도 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산시의 경우에도 지난 25일부터 서산시청 홈페이지 '참여마당 자유게시판'에 "지금도 늦지 않았거늘 괴산 군수님처럼 양심선언이라도 허시지요"라는 유상곤 시장의 양심선언을 촉구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한미FTA 저지 대전충남농축수산부문위원회는 26일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농정정책을 지지한다는 문서에 서명한 충남 5개 단체장들은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농림수산식품부가 예산 지원을 미끼로 단체장들의 정치적 서명을 주동했다"면서 "서명한 자치단체장들의 사과와 사퇴, 농림수산식품부의 해명과 관련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영상뉴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정운찬, #양심고백, #홍성군,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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