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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만연산 주변도로에서 만난 철쭉과 꽃잔디.
 화순 만연산 주변도로에서 만난 철쭉과 꽃잔디.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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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쌍둥이처럼 닮았다. 철쭉과 영산홍이 그랬다. 진달래도 이것들과 흡사하다. 어차피 수종이 '진달래과'라고 하지만 닮아도 많이 닮았다. 진달래는 그래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구별이 된다. 꽃 피는 철이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쭉과 영산홍은 구별이 쉽지 않다. 꽃의 모양이 너무 흡사하다. 진달래와 달리 꽃과 잎도 같이 핀다. 하여 일반적으로 산에서 자라면 철쭉, 정원이나 가로변에 심어진 것은 영산홍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한 답은 아닌 것 같다.

여하튼 철쭉(영산홍도 철쭉의 범위에 속함)을 실컷 봤다. 숨가쁘게 달려온 봄꽃들의 행렬이 철쭉으로 이어져 22일 현재 하얗게 붉게 그리고 연분홍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천불천탑의 고장'과 '고인돌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전남 화순군에서 그렇다.

화순읍에서 수만리에 이르는 만연산 주변도로. 철쭉이 활짝 피었다.
 화순읍에서 수만리에 이르는 만연산 주변도로. 철쭉이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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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화순읍내 도로변에도 철쭉이 만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화순군 화순읍내 도로변에도 철쭉이 만개,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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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화순으로 통하는 관문로인 너릿재 터널에서부터 교리 나들목 주변까지, 그리고 화순실고 뒤편에서부터 무등산과 어깨를 맞대고 있는 만연산을 거쳐 수만리, 국동리, 서성리로 이어지는 도로변 20여㎞가 철쭉꽃길이었다.

특히 만연사 가는 길과 만연폭포 주변, 국동리에서 서성리를 잇는 도로변은 철쭉과 꽃잔디에다 갖가지 야생화까지 피어나 계곡과 숲에 어우러졌다. 흡사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었다.

철쭉 사이로 난 만연산 등산로의 나무계단도 운치 있다.
 철쭉 사이로 난 만연산 등산로의 나무계단도 운치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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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사이로 난 만연산 등산로. 등산객이 철쭉을 쳐다보며 내려오고 있다.
 철쭉 사이로 난 만연산 등산로. 등산객이 철쭉을 쳐다보며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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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압로가 깔린 만연산 쉼터.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지압로가 깔린 만연산 쉼터.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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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주변 빈터를 활용해 만든 만연제 호수공원도 산책코스로 맞춤이었다. 맨발로 걸으면서 발 지압을 즐길 수 있는 지압보도도 있어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었다.

주변에 산림욕장도 있었다. 싱그러움이 넘쳐나는 숲속에서 이름 모를 새싹들의 생명력을 보면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만연산 드라이브의 매력을 더해 주었다.

화순군 군정발전기획단 박철수씨는 "만연산 주변도로 철쭉은 이번 주말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면서 "꽃을 보호하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 만연산을 찾으면 남도 봄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연산 주변 도로에서 만난 봄꽃들.
 만연산 주변 도로에서 만난 봄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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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산 주변 도로변에는 꽃잔디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만연산 주변 도로변에는 꽃잔디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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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을 배경으로 누군가 돌탑을 쌓아 놓았다.
 철쭉을 배경으로 누군가 돌탑을 쌓아 놓았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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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산에서 내려다 본 화순읍 시가지. 화순은 너릿재를 사이에 두고 광주광역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만연산에서 내려다 본 화순읍 시가지. 화순은 너릿재를 사이에 두고 광주광역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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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 만연산 철쭉도로 찾아가는 길
○ 호남고속국도 동광주 나들목-각화 사거리-광주 제2순환도로-지원 나들목(화순 방면)-너릿재터널-이십곡리 검문소-교리터널(화순군청 방면)-화순실고-만연산-수만리-국동리-서성리



태그:#철쭉, #영산홍, #만연산, #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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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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