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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서강대 철학과졸)은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고스트 스테이션’에서, “(영어 정책은) 반민주적인 작태이고 영어를 쓸 필요가 없는 사람까지 영어를 강제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 

“전 국민이 영어를 하게하고 싶으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든가 호주하고 캐나다와 함께 영국 연방으로 들어가라”며 “자진해서 식민지가 되면 전 국민이 영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신해철의 '캐변독설' 신해철(서강대 철학과졸)은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고스트 스테이션’에서, “(영어 정책은) 반민주적인 작태이고 영어를 쓸 필요가 없는 사람까지 영어를 강제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 “전 국민이 영어를 하게하고 싶으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든가 호주하고 캐나다와 함께 영국 연방으로 들어가라”며 “자진해서 식민지가 되면 전 국민이 영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김성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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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기독교인들은 비기독교인들을 반기독교인이라고 본다”며 “기독교도들이 공갈, 협박, 집단적 광기, 다단계 판매에 가까운 시스템을 무기로 민중들을 협박한다”고 반기독교적 시각을 담은 곡으로 논란을 낳았던 록그룹 넥스트(N.EX.T)의 신해철씨.

신씨는 ‘예수일병구하기’라는 곡을 발표, 기독교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예수일병구하기’는 교회를 “활활 타오르는 불지옥의 이미지로 겁을 주고 남편 승진과 자녀 합격 등이 이루어지리라고 살살 구슬러서 돈을 버는 곳”으로 그리는 등 강한 비하 내용을 담았었다.

신씨 측은 당시 ‘예수일병구하기’에 대한 논란에 “기독교를 전체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고, 현 교회에 약간의 모순점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이라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런 그가 3월 초에 발간된 <신해철의 쾌변독설>(부엔리브로)을 통해 정치, 사회, 문화 등 사회 각 영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기독교에 대해서도 “오죽하면 개독교라고 욕을 먹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헌법대로라면 기독교도 모조리 감방에 보내야 한다. 협박공갈죄로”라는 말로, 기독교에 대해 훨씬 더 강도 높은 독설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또 “대부분의 기독교들이 이단이고, 우리나라 무속신앙이나 기복신앙과 결탁해서 사회 기득권층을 형성하려는 강렬한 욕망을 가지고 담합하면서 기독교의 모습을 이미 잃어버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라는 이름을 갖다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독교의 세계관 자체가 문제”라며 “기독교 내부라는 자기네 메이저 세계 이외의 세계를 전혀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 오만불손한 태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자신을 사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테러’를 당했던 경험도 있다고 밝히면서 “인터넷 회원들이 당시 저를 강제로 붙들고 사탄을 몰아낸다면서 안수기도를 하는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아프간 사태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 기독교의 선교에 대해 “봉사도, 선교도 아닌 정복”이라고 반감을 표했다. 그는 “그런 정복 행위를 해 나가면서 얼마나 많은 양의 반감과 경멸, 조소, 조롱들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예수 천국, 불신 지옥’ 등 한 종교의 안티-타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덧붙이는 글 | 개인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태그:#신해철, #쾌변독설, #고스트 스테이션, #기독교, #예수일병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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