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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사이좋게 지냈어요.”
“감기 걸리지 말라고 손난로를 선물했어요.”

2학년을 마무리하면서 1년 동안 친구들에게 한 일을 적어보도록 하였다.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을 생각나는 대로 써보게 하였다. 자신의 반성을 통해서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선생님의 입장이나 제3자의 기준에서 바라보고 지적해주는 것은 큰 효과를 볼 수가 없다.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 행동의 변화에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이 앞서다보니, 돈으로 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잘못된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들의 이런 의식은 분명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돈은 필요악일 뿐이지, 돈으로 만사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

바위 섬
▲ 바위 섬
ⓒ 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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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이 보편화됨으로써 이런 잘못된 의식이 확산되어지고 있다. 아기가 하나나 둘뿐이어서 아기에 대한 지나친 사랑이 마마보이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만이 중요하고 다른 집 아이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이 팽배해짐으로 공중도덕이나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에는 소홀하고 있다.

가정교육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을 때는 학교 교육은 상대적으로 그 책임이 반으로 줄어들 수 있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가 보편화됨으로써 인성 교육의 대부분을 학교 교육에서 책임 지게 되어버렸다. 가정에서 바른 인성 교육이 충분하지 않음으로 인해 학교에서의 인성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더 커져버린 것이다.

학교에서의 인성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배우게 되면 그것을 사회나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어야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어린이들이 학교 교문을 나서자 마자 실천할 수 없게 되니, 인성 교육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덕목들이 가정이나 사회에서 통용이 되지 않음으로 모순이 일어나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의 인성 교육
▲ 초등학교에서의 인성 교육
ⓒ 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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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놀렸어요.”
“욕설을 하였어요.”

친구에게 잘못한 점을 써보라고 하니, 나온 항목들이다. 왜 놀렸냐고 물으니, 심심해서였다. 어린이들이 하는 행동에 큰 이유나 까닭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즐겁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어린이들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장난삼아 던진 말 한 마디에 당하는 친구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을 전여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친구에게 잘한 점을 적어봄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반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인성 교육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의식 없이 친구를 괴롭히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동을 잘 한 일이라고 판단하게 되면 앞으로 그런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 반대로 잘못한 행동이라고 판단 되면 그 행동을 자제할 줄 알게 된다. 이는 인성 교육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스스로를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이 인성 교육의 핵심이 된다.

사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이 생각난다. 그 바위섬은 모래가 오랜 세월 동안 굳어져 만들어진 바위였다. 물론 하루 이틀에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다. 오랜 세월이 쌓여서 점점 굳어져서 바위가 된 것이다. 어린이들의 인성도 마찬가지다. 하루 이틀에 굳어지는 것도 아니고 짧은 시간에 행동을 고칠 수도 없는 것이다.

세월 힘
▲ 세월 힘
ⓒ 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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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고착되어지는 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한번 굳어진 행동을 고치는 일 또한 쉽지 않다. 지속적인 노력과 반복되는 수련을 통해 시나브로 고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의 인성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어른이 되면 행동을 고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정과 사회 그리고 학교에서 서로 힘을 모아 어린이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꾸준하게 지도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春城>

덧붙이는 글 | 사진은 충남 서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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