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부표'가 보이자 아버지는 통곡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고 문지성(단원고)양의 아버지는 지난 30일에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았다. 딸의 영혼과 새해를 함께 맞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직 맹골수도의 찬 바닷물 속에 세월호가 있다는 것도 알리고 싶었다.

오전 9시 30분 진도 팽목항에서 배를 탔다. 배는 동거차도를 향해 2시간 40분을 달렸다. 동거차도에서 다시 어선으로 갈아타 10분을 내달렸다. 그렇게 3시간 만에 도착한 사고 현장엔 노란 부표 하나가 떠 있었다. 세월호 사고 현장을 알리는 유일한 증표였다.

오마이뉴스가 아버지의 '팽목항~동거차도~사고 현장' 뱃길을 함께했다

ⓒ남소연 | 2014.12.31 20:56

댓글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