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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아버지가 심어놓고 간 열무가 자랐다. 큰시누이는 열무 김치를 담가서 나눠주면서 "아빠가 주는 마지막 김치여"라고 했다. 그 뒤로도 우리는 아버지가 남겨준 참기름, 다진 마늘을 받았다. 지금 밭에는 아버지가 심은 생강이 자라고 있다.

ⓒ배지영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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