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
#야금모행

야금모행

야간통행금지를 어기면 열음기막(閱陰氣幕)에 구치되었다가 파루가 지나면 곤장 10대를 맞고 풀려나던 시대. 청 소매로 보아 당상관 이상 벼슬아치가 통금위반으로 순라꾼에게 걸렸다. 위계질서 상 한참 아래인 순라꾼에게 갓 테를 숙여 사과하는 사대부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 그림에서 혜원은 고관대작들의 법 무시 풍조를 그렸고 순라꾼의 화려한 관복과 통금위반자의 주머니를 가리키는 순라꾼의 손가락으로 부패한 관료를 신랄히 비판하고 있다.

ⓒ간송미술관2008.11.28
댓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관련기사

사실(事實)과 사실(史實)의 행간에서 진실(眞實)을 캐는 광원. 그동안 <이방원전> <수양대군> <신들의 정원 조선왕릉> <소현세자> <조선 건국지> <뜻밖의 조선역사> <간신의 민낯> <진령군> <하루> 대하역사소설<압록강>을 펴냈다.

독자의견

회원 의견 0개가 있습니다.

맨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