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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는 모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는 모습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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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원 유세를 마치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는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회자됐습니다. 언론은 이 게시물을 신문지면에도 옮겼습니다. 몇몇 매체가 달아놓은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온라인 '발칵' 뒤집혔다…한동훈, 편의점서 '컵라면' 끼니 때우는 모습 '포착' <디지털 타임스>
한동훈이 수도권 유세 마치고 먹은 저녁 메뉴는?<매일경제>
한동훈, 컵라면 끼니 때우며 유세 강행군… "한 번만 기회 달라" <세계일보>
"한동훈이 편의점에…"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모습 포착<한국경제>
"겨우 먹은 게 컵라면과 제로콜라" 한동훈 편의점 포착<이투데이>
"한동훈 봤다" 지원 유세 끝나고 그가 향한 곳은<조선일보>

네이버뉴스에 실린 <디지털타임스> 기사에는 "컵라면 먹는게 기사라니" "이게 기사냐? 팬픽(특정 팬이 창작물)이지. 어이가 없다" "만우절 특집 기사인줄"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선거 기간에 후보자와 선대위 사람들이 김밥과 컵라면으로 때우는 것은 다반사다" "다들 그렇게 살고 지낸다. 4년에 한 번 있는 일인데, 목숨 걸고 해야죠"라며 한 위원장만 컵라면을 먹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기사 내에 누리꾼 반응으로 인용된 "다 드시고는 본인이 들고 가서 국물 따로 버리시고 분리수거 하시는 거 보고 이 분 진짜 뭐지 싶더라. 내가 심장이 벌렁거려서 글은 제대로 못 쓰겠다"라는 문장에 대한 반응도 있었습니다. 또다른 누리꾼은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고 분리수거는 당연한 거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한국경제> 기사는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이 매체의 기사 속엔 "사진 속 한 위원장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눈이 아픈 듯 한동안 눈을 질끈 감거나 관자놀이를 지압하기도 했다"는 문장도 있습니다. 한 위원장이 이번 선거를 위해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는 서술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는 게시물에는 이런 서술이 가능하겠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올라오는 뉴스 기사 속 표현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2월 5일 경동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생닭을 보여주는 모습
 2월 5일 경동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생닭을 보여주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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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의 컵라면 기사를 두고 '생닭쇼'가 떠오른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지난 3월 5일 경동시장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생닭과 황태포 등을 구입했는데요. 당시 한 위원장은 설 연휴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을 향해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긴 생닭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털이 다 뽑히고 목이 잘린 생닭을 흔드는 모습이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스타벅스는 서민이 오는 곳이 아니라고 했는데 생닭을 잡고 드러내서 흔들면 서민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서민 코스프레가 실패했다. 너무 해괴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한 위원장이 그 생닭을 집에 가서 먹지 않았다는 데 5만 원을 걸겠다"면서 "저 같으면 그 닭을 들고 집에 가서 닭볶음탕을 해 먹었을 것 같기는 한데, 기자들은 그런 걸 안 물어보나"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태그:#한동훈, #컵라면, #생닭쇼, #조국, #410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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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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