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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후보가 28일 개인방송을 통해 선거방송 토론회 참석을 호소하고 있다.
 김범준 후보가 28일 개인방송을 통해 선거방송 토론회 참석을 호소하고 있다.
ⓒ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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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김범준 후보가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선거방송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다.

선거방송 토론회는 후보자들이 참석하여 정당 정강과 공약에 대해 방송 토론하는 것으로 유권자들에 다가가기 좋은 운동 방식 중 하나다.

MBC경남 방송은 4월 2일 오후 5시부터 6시 10분까지 후보차 초청 생방송 토론회를 예정하고 있다.

하지만 변광용·서일준 후보와 달리 김 후보는 방송 토론회에 참석이 어렵게 됐다.

김 후보가 초청대상자 선정 기준인 ▲ 5인 이상 국회의원이 소속된 정당 후보자 ▲ 직전 대통령선거나 비례대표국회의원· 시도의원 선거 등에서 3%이상을 득표한 정당 후보자 ▲ 선거 시작일 전 30일 사이에 언론이 공표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 등에 부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개혁신당은 소속 국회의원이 4명뿐이며, 김 후보는 최근 공표된 2번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3%대 지지율로 5%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참석 대상 후보자인 변광용·서일준 후보가 모두 동의하면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다.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방송 토론회 참석자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참석 대상이 아니더라도, 모든 후보자가 동의하면 참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선상으로 한 후보자는 동의했으나 다른 한 후보자는 부동의했다"며 "정확한 입장은 공문으로 29일까지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개인 SNS를 통해 "TV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후보가 누군지, 또 정책과 공약을 검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인데 후보자 두 분 중 한 분이 제가 TV토론에 참여하는 걸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V토론에 참여하고 싶다. 그래서 제대로 된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뭐가 문제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제대로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참여를 호소했다.

동의 여부에 대해 변 후보측 관계자는 "김범준 후보가 선거방송 토론회에 참가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측 관계자는 "아직 캠프의 공식적 입장이 확인된 게 없어서 해 줄 말이 없다. 공문으로 답변을 내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김범준 후보 지지자는 "TV토론은 진짜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유권자들이 직접 보고 듣고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숨기거나 감추는 것 없이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판단의 기회를 부여하는 의미에서라도 참석이 보장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 시민은 "후보로 등록했다고 아무나 생방송 토론에 내보낼 수 없는 것 아닌가. 참가 기준을 정해 놓은 규정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자신을 잘못을 다른 후보 탓으로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며 "규정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제뉴스광장에도 게재됩니다


태그:#거제, #거제시, #김범준, #서일준, #변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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