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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욱 예비후보(전 울산시 부시장)이 21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허언욱 예비후보(전 울산시 부시장)이 21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 박창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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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울산 남구갑은 국민의힘 현역 3선 이채익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선거가 혼조세를 띠고 있다(관련 기사 : '울산의 강남' 남구갑 이상기류...이채익 불출마로 혼전).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함께 경선을 벌였던 허언욱 예비후보(전 울산시 부시장)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울산 남구갑에선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예비후보(39), 국민의힘 김상욱 예비후보(44), 새로운미래 이미영(52)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오호정(33) 우리공화당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정당순)이 지난 21일 후보 등록을 했고, 허언욱 예비후보는 22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허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21일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언욱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이번 남구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저를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당원, 일반 유권자, 그리고 함께 경쟁했던 예비 후보들과 깊은 논의를 했으며 그 뜻에 따르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미 천명한 시스템 공천룰을 공천 마무리 시점에 일방적으로 바꾼 것은 여당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신의 배반 행위"라며 "국민의힘과 공천관리위원회를 믿고, 수개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해 온 예비후보들과 유권자의 노력을 일고의 가치 없는 것으로 내팽개친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사과와 양해의 한마디도 없었던 공관위의 권위적 행태에 분노한다"고도 했다.

특히 허 예비후보는 "공관위가 당헌·당규를 위반하며 비공개 밀실공천을 통해 검증되지도 않았고 자질도 의심되는 후보를 울산 남구갑에 일방적으로 내리꽂은 것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전폭 지지해 준 우리 울산 남구갑 유권자들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수가치를 지켜온 남구갑 주민을 예우하기는커녕, 보수텃밭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깔본 것"이라며 "울산의 자존심 남구갑 주민과 허언욱은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후보에 대해서는 표로 심판해 달라"며 "보수 가치를 공유하면서도 능력이 검증되었고, 울산 사랑이 확인된 허언욱을 계속 밀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허언욱 예비후보는 "울산 남구갑 지역을 영남 3대 명품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비전을 구현할 8개 세부 공약으로 ▲울산의 재개발 재건축 강력 지원 ▲삼호동. 무거동에 부울경 광역 중심기능 유치 ▲신정-삼호간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신정동에 시니어 복지센터 추가로 건립 ▲신정시장 주차장 확충 ▲옥동에 복합문화센터 유치 ▲공공 산모 보호센터 설립 ▲여천천, 무거천의 악취 제거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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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울산남구갑허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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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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