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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주옥 밀양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주옥 밀양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 이주옥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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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2년 전, 시민들에게 갖은 구애를 해가면서 시민의 손에 의해 당선된 시장이 시정을 버리고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그런 사람을 최종 공천까지 했다가 지난 주말,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4‧10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주옥 예비후보가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영남루 앞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밀양시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밀양창녕의령함안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박일호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후보로 결정되었다가 취소되었다.

이주옥 예비후보는 "공천취소 사유가 '시장 재임 당시 부절적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며, 이는 국민의 힘이 강조해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라고 한다"라며 "과연 국민의힘에는 공천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이냐. 전임 시장의 비리 사실을 몰랐다면 국민의힘 공천시스템이 가동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알고도 밀어부쳤다면, 우리 밀양과 밀양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또 어떤가. 보궐선거의 귀책사유 지역구에 대해서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공언해놓고 보궐선거 귀책 당사자를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하고, 군수에 더해 광역·기초의원 보궐선거까지 후보를 낼 기세"라며 "자신의 입으로 뱉은 말조차 책임지지 않는 비겁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왜 국민의 힘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되는지, 왜 민주당 후보 저 이주옥이 꼭 되어야 하는지를 증명해 보이겠다"라고 했다.

밀양시의원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월급쟁이 남편과 함께 억척같이 자식을 길러내며 살아온 평범한 '엄마 사람'이다"라며 "저는 90세 노모도 돌보고 있다. 거동도 불편하시고 용변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서 저와 제 여동생이 오롯이 엄마를 돌봐야만 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이었던 사위가 장사가 되지 않는 작은 가게에 앉아 속을 태우며 하루를 보내는 것을 보며 저 역시 눈물을 흘렸다"라며 "이처럼 모두가 힘든 어려운 시기에 저의 능력과 열정과 엄마의 마음 모두 쏟아부어 밀양시민 여러분께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이주옥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서 모든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밀양에서 태어나 밀양에서 자라났기에, 오직 밀양을 숙명의 연인으로 생각하고 시민 여러분을 섬기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주옥 예비후보는 오는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국민의힘은 안병구 변호사를 밀양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원이 밀양시장 보궐선거, 밀양시의원이 경남도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각각 중도사퇴하면서 해당 지역의 경남도의원과 밀양시의원을 새로 뽑는 선거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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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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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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