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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을 단수공천한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다.
▲ 이재명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단수공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을 단수공천한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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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후보는 또 어떱니까? 유명한 취업 전문 국회의원 아닙니까?"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던 이재명 대표가 돌연 논의의 초점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맞췄다. 6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 과정에서다.

당초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과 민주당 공천을 비교해봐야 한다, 그 극단적 사례가 김영주 부의장 사례"라며 김 의원을 하위 20%에 포함시켰던 '시스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특히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 김영주 부의장은 민주당과 국민들이 혐오해 마지 않는 소위 '채용비리'에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이미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공직자 윤리점수에서 50점을 감점해 0점을 받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이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낸 채용비리 있는 후보를 국민의힘이 영입을 해서 공천했다"고 언급했다.

실제 김 부의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 대표는 동시에 권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강원 강릉시에서 권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은 사실도 꼬집었다. 권 의원은 과거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지난 2022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들을 취업시키려고 권성동, 김영주 이런 분들을 공천하는 것이냐"며 "국민들은 그분들에게 줄 서면 다 취업되는 것이냐"고 역질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천은 이미 1년 전 정해진 특별당규에 따라, 또 작년 연말에 확정된 평가 결과에 의해 공정, 투명, 엄정하게 이뤄졌다"며 "그 결과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량있는 민주당의 다선 중진 의원들 상당수가 2선으로 후퇴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고 적힌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국민 지적한 문제에 '어쩔래' 태도 보여"

한편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한 가지만 더 말하겠다"며 입을 뗀 뒤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부의장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공천을 받은 사실을 차례대로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이 지적한 문제에 대해 시정하거나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래, 어쩔래'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민주당 같은 경우 돈 봉투를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공천 심사 대상이 아니라 적격 여부 심사 대상에서 이미 배제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인천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굳힌 원 전 장관을 가리켜 "양평 고속도로를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바꿔버린 데 대해 (원 전 장관은) 무관한 척하지만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인천에서는 GTX 노선도 휘는 것 아니는 걱정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또 "해병대원 사망 사건 은폐 의혹은 또 어떻냐, (국민의힘은) 관련자들을 과감하게 공천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뭐 먹어라'는 것이냐"며 "이것이 국민의힘 공천의 실상"이라고 '직격'하며 "국민들은 언젠가 이 난장판, 무법천지에 대해 반드시 책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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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22대총선,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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