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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함께 갑니다-포천시 편' 행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포천시 시민추진단 깃발을 흔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함께 갑니다-포천시 편' 행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포천시 시민추진단 깃발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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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능선을 넘었다. 이 일은 반드시 이뤄진다. 시간문제일 뿐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 포천시를 방문해 "이제까지 왔던 길은 헛수고가 아니라 앞으로 남은 2부 능선을 넘기까지의 좋은 자산과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포천의 미래와 북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일 연초 기자회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무산과 관련 윤석열 정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계속 추진을 위해 북부 시군 방문을 통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천시 방문은 지난 11일 의정부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함께 갑니다' 행사다.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백영현 포천시장, 시·도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포천시 시민추진단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발대식을 여는 등 시민 중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움직임이 주목을 받았다.

포천에서 청년들 만나 "특별자치도 추진에 힘 합치면 경기북부 장래 밝아질 것"

김동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엄중한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이 살아갈 수 있는 단초라고 확신한다"며 "단순히 경기북부만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의 먹거리를 만드는 원천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많은 분이 정치적인 이유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이렇게 여야 간에 당의 차이와 이념 차이 없이 힘을 합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한 것은 유사 이래 처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함께 갑니다-포천시 편' 행사에서 백영현 포천시장, 시·도의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포천시 시민추진단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함께 갑니다-포천시 편' 행사에서 백영현 포천시장, 시·도의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포천시 시민추진단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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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포천에서 북부지역 청년들,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와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정책 공감대 확산과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포천시 청년들을 만나 "청년들과 함께 힘을 합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면 경기북부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천시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는 청년 농업인 단체인 포천 4-H연합회,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학생,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등 청년 30명이 참석했다. 포천시 청년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인 2022년 5월과 당선인 시절인 2022년 6월 포천시에서 청년들과 만난 적이 있다.

간담회는 경기북부 청년 근로자들의 고충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바라는 점 등 청년들의 질문과 김 지사의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게임체인저가 필요하다"며 "북부 시와 군에서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지만 교통, 의료서비스, 교육, 일자리, 기업 유치 등 판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전기가 필요한데 저는 그것을 북부특별자치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에는 전 세계 아무 곳도 갖지 못한 생태계와 자연환경, 여러분과같이 우수한 360만이 넘는 인적자원이 있다. 우리가 힘을 합쳐 틀을 바꾸려고 시도한다면 경기북부의 장래가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한 청년들은 창농 청년 지원, 부모돌봄 휴가, 저출생과 인구소멸을 위한 대책, 접경지역 수당 지급, 청년임대주택 신설, 전세대출 이자 감면 기간 연장, 사회복지사 수당 개선,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포천시 한 카페에서 열린 포천시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포천시 한 카페에서 열린 포천시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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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포천시 한 카페에서 청년 농업인 단체인 포천 4-H연합회,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학생,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등 포천시 청년 30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포천시 한 카페에서 청년 농업인 단체인 포천 4-H연합회,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학생,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등 포천시 청년 30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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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 접수 누리집 방문자 수 30만, 접수 2만 건 돌파

한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함께 갑니다-포천시 편' 행사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에 대한 홍보도 진행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에 '대한민국 성장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름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기북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며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름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을 시작한지 1주일 만에 공모전 누리집(bit.ly/새이름공모전) 방문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새 이름 접수 건수는 2만 608건을 기록했다.

새 이름 공모전 수상작은 대상 1,000만 원 1명, 우수상 100만 원 2명, 장려상 50만 원 7명으로, 전 국민 공모인 점을 감안해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강현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운영의 기본방향에 발맞추면서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을 깨우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제 도민과 국민이 뜻을 모아 내 고장의 이름을 스스로 정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품은 새 이름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태그:#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포천시, #경기도, #새이름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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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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