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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 수락연설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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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0일 오후 5시 15분]

"더 많은 논쟁이 일기를 기대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초대 당대표

20일 개혁신당이 창당대회를 열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초대 당대표로 추대됐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지하철 요금제 개혁, 연금개혁, 병역제도 개혁 등 개혁을 기치로 내세웠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당원 5만4000명 가운데 20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 대표는 초대 당대표로 추대됐다. 지도부로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최고위원, 김철근 사무총장, 김용남 정책위 의장이 선출됐다.

"정치에서 다루기를 기대했던 논제들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공식출범한 개혁신당 지도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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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차체 크기는 조금 작아졌을지 모르겠지만, 정당을 이끈다는 고민의 무게가 무엇인지는 충분히 경험해 봐서 잘 안다"며 "오늘 제가 키를 건네받은 이 차는 예전에 제가 몰던 차와 느낌이 매우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파워 핸들이 없어서 방향을 바꾸려면 더 큰 완력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수동변속기가 달려서 꿀렁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저는 기꺼이 키를 받아 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혁은 바뀌지 않으려는 관성과의 다툼"이라며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는 동시에 ▲연금개혁 ▲병역제도 개혁 의지를 피력하는 등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앞으로 '표 계산' 때문에 정치권에서 꺼렸던 개혁 의제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제 과연 무엇이 발표될지에 대한 상대 정당들의 두려움과 궁금함은 바로 그들이 지금까지 가졌던 비겁함에 대한 대가"라며 "이번 선거를 이재명과 윤석열을 서로 악당으로 하면 된다는 안일함 속에서 준비해 오던 그들에게 정말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정치에서 다루기를 기대했던 논제들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왔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 개혁신당 당기 흔드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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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의 단계까지 내몰린 시급한 개혁 과제 앞에서 서서 매번 혐오니 갈라치기니 싹수론이니 덧붙이면서 인신공격으로 그것을 막아보려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맞설 시간이 왔다"며 "빠르게 달려야 하는데, 망건에 갓 쓰고 도포 입고 짚신을 신은 채 육상경기장에 나타난 그들은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논쟁이 일기를 기대한다"며 "내가 태극기를 머리에 붙이고 있다고 해서 '내가 애국자요' 하는 우월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독재와 싸웠던 훈장만으로 정치를 가벼운 선악의 구도로 만들어버리는 사람들은 한심하다"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정훈 대령 사연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힌 이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던 중 윤석열 정부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박정훈 대령 사연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 눈시울 붉힌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던 중 윤석열 정부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박정훈 대령 사연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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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항명 혐의로 보직 해임을 당하는 등 윤석열 정부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박정훈 대령 사연을 언급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누군가가 얘기하더라고 박 대령 영입하면 안되냐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대통령과 싸우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아느냐. 집권 1년차에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결심했을때 그 느낌 먼지 아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집권 1년차 통과 싸우기 위해선 무언가가 필요하다. 회유, 압박, 협박, 멸시를 모두 버티고 나에게 와서 항상 친하게 지내자고 하던 모든 사람들이 나와 먼 사람임을 강조하기 위해 종편에서 떠뜨는 시간을 감내하는게 뭔지 저는 안다"며 "결코 본인이 한 번도 만나보지도 못했을 시험관으로 태어났다고 하는 채 상병을 위해 싸우는 고된 가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각자 위치에서 용기있게 싸우는, 그래서 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단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용기있게 나섰다"며 "우리가 이재명, 윤석열보다 무엇을 잘하냐고 물으면 개혁이라고 답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엔 '제3지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도 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조응천·김종민 미래대연합(가칭)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건넸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왼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손을 잡고 있다.
▲ 이준석 손 잡은 이낙연·김종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왼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손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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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제3지대 인사 총출동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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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준석, #개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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