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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광주지법, 광주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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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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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사건 브로커 성아무개(63·구속 재판 중)씨 측에 검찰 수사 정보를 흘린 혐의로 검찰 수사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광주지방법원 영장전담 윤명화 판사는 18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광주지방검찰청 6급 수사관 A(4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윤 판사는 "범죄혐의는 일단 소명된다고 보이나 수집된 증거와 공범이 구속돼 있는 점에 비추어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도주 우려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 수사관은 2021년 광주지검 수사를 받던 코인 투자사기 피의자 탁아무개(45·별건 구속 재판 중)씨 측에 수사 기밀 제공 등 수사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는다.

사건 브로커 성씨 관련 수사를 수개월째 진행 중인 검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 수사관 심아무개(58)씨를 구속한 바 있다.

심 수사관의 경우 브로커 성씨로부터 13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검찰이 수사 중이던 탁씨에게 법률 조언과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심 수사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수사관이 수사 기밀을 유출해 범행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그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온 A 수사관에 대해 전격적으로 영장을 청구한 배경은 의문의 돈이 담긴 차명 계좌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수사관은 구속영장 청구 직후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부(부장 김진호)는 지난해 8월 브로커 성씨 구속 기소 후 성씨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다.
 

태그:#사건브로커, #검찰수사관, #수사기밀유출, #수사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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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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