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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정보통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행사장에서 슈퍼널 신재원 사장, 현대차 에이에이엠(AAM)본부 김철웅 상무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정보통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행사장에서 슈퍼널 신재원 사장, 현대차 에이에이엠(AAM)본부 김철웅 상무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울산시 해외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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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학 위주 산업에서 미래신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울산광역시는 도심항공교통(UAM : Urban Air Mobility) 산업을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산업 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보고 있다.

이에 현재 김두겸 시장을 단장으로 한 해외사절단이 견학차 미국을 방문 중이다. 미국에서 도심항공교통 기체의 인증과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 미래산업 배우러 미국 가는 울산시 "젊은이 모이는 도시로").

방미 기간 중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미국 소비재전자 전시회(CES) 2024' 행사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슈퍼널 신재원 사장, 현대차 AAM본부 김철웅 상무와 '도심항공교통 실증 및 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도심 및 준도심에서의 도심항공교통 운용 체계 수립 등을 위해 맞손을 잡은 것인데, 울산시는 "이번 협약은 미래 도심항공교통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생태계 구축과 실증의 발판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특히 슈퍼널이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교통 사업과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고, 슈퍼널과 현대자동차가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관련 협약을 체결한 지자체는 울산시가 처음이라 울산시는 이번 협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와 두 기업은 ▲울산시 도심 및 준도심에서의 도심항공교통 운용 체계 수립 ▲기체 기술 검토 결과와 통합 실증 인프라 기반 실증‧시범사업 수행 ▲지상 및 항공 교통 수단과의 연계 운용을 통한 울산형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발굴 ▲울산시, 슈퍼널, 현대차 간 민관 협의체 공동 운영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그간 시가 노력해 온 도심항공교통 관련 사업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통합 실증 인프라 기반 실증‧시범사업 수행 협약에 따라 올해 시행 예정인 국토부 주관 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 지정사업에도 협력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국토부 대규모 국책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준도심 실증지가 울산으로 결정된 바 있다(관련 기사 : 울산, 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에 '성큼'... 통합실증지 '울산'으로).

이에 울산시는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유수의 기업인 슈퍼널, 현대차와 실증 및 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협약이 이뤄진 만큼, 향후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 유치와 협력단지(클러스터) 구축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도심항공교통의 본 고장인 미국 현지에서 슈퍼널, 현대자동차와 함께 UAM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두 회사와 협력해 울산을 새로운 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로 만들고, 성공적으로 미래이동수단 산업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두겸 울산시장은 슈퍼널 신규 기체 형상 전시품을 관람한 후 슈퍼널 신재원 사장, 현대차 김철웅 상무와 함께 별도 회의장에서 면담을 갖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향후 관련 산업의 투자유치도 적극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슈퍼널 신재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울산시의 도심항공교통 통합 실증 인프라를 활용해 준도심에서 빠르게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의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해 울산시와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이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미국 내에 설립한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독립법인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9년 도심항공교통 사업부를 구성한 이후 2022년 미래항공이동수단(AAM) 본부로 격상했다. 오는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모형(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사업 상용화,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간 항공 이동수단(모빌리티) 기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슈퍼널은 이번 미국 소비재전자 전시회(CES) 2024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 시제품(eVTOL Vehicle Concept)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전 세계 많은 언론 및 방문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태그:#울산도심항공추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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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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