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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금강분회는 27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건설 레미콘 노동자들이 엄동설한에 파업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금강분회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다.

분회는 27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금강레미콘 기본급 인상 요구'를 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레미콘 금대호 사장은 파업 장기화를 끝내기 위한 임금교섭에 적극 임하라"고 촉구했다.

분회 파업은 이날까지 32일째다. 레미콘노동자들은 "우리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금강레미콘은 산청과 김해에 사업체를 두고 있다. 분회는 "같은 일을 하면서도 김해는 계열사 직영 노동자들의 기본급이 260만원인데 반해 산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기본급은 219만 6000원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기본급 차등이다"라고 주장했다.

"기본급 219만 6000원에서 13만 3000원 인상한 232만 9000원을 요구한다"라고 한 이들은 "올해 진주권역 기본급 인상액이 18만 3000원인 것을 감안하여 대폭 양보한 금액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당국이 적극 개입하여 사태 해결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레미콘노동자들은 "비수기에는 일이 없어 쉬어야 되고 성수기에는 일이 많아 폭증하게 되면 회사측에서는 절대 피해를 보지 않고 오로지 노동자들에게만 그 피해를 전가하는 구조"라고 했다.

사측은 수당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