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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뇌졸중을 뇌경색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의 20~30%를 차지한다.

뇌경색의 유병률이 더 높지만, 뇌출혈은 그보다 심한 장애와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뇌출혈 중에서 특히 지주막하 출혈은 예후가 매우 불량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는 2~3%의 유병률을 보이며, 연간 파열 위험성은 1~2%로 나타난다.

그러나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은 치료 후에도 심각한 장애와 높은 사망률을 보이기 때문에, 신경외과에서는 이를 가장 긴급하게 대응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로 본다.

지주막하 출혈 발생시 재출혈을 막는 것과 이미 진행된 뇌출혈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방안 등 두 가지 측면에서 치료가 이루어진다.

응급으로 혈관 내 수술이나 개두술을 통해 파열된 뇌동맥류의 재출혈을 억제하며, 이미 뇌에 발생한 출혈에 대해서는 추가적 수술이나 약물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한다.

재출혈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응급수술에는 주로 혈관내수술(코일색전술)과 개두술(클립결찰술)이 이용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의료기술의 발전 덕분에 혈관 내 수술을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이 방법이 많이 활용된다. 또 개두술도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적절한 수술을 받은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는 뇌출혈로 인한 뇌 손상의 회복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수술 이후에는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상태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지주막하 출혈의 예후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동맥류는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건강검진이나 다른 증상으로 인한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연히 발견된 뇌동맥류는 모두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뇌동맥류의 파열 위험성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는 뇌동맥류 환자들에 대한 적절한 검사 및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뇌동맥류의 파열 위험성을 예측하는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연구팀을 통해 뇌동맥류 환자들에 대한 최적의 치료를 시행한다.

신속하고 신중한 치료를 결정하고 시행해 뇌동맥류 환자 및 보호자들이 갖는 커다란 불안을 해소하고,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여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외사 교수입니다.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인, #뇌동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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