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광주지방법원 청사
 광주지방법원 청사
ⓒ 김형호

관련사진보기


'사건 브로커'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코인 투자사기 피의자 측에 수사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검찰 수사관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광주지방법원 형사6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19일 변호사법 위반·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6급 수사관 심아무개씨에 대한 2번째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심씨는 사건 브로커 성아무개(62·구속 기소)씨에게 13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검찰 수사를 받던 코인 투자사기 피의자 측에 법률 조언 및 수사 기밀 유출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공판에서 심씨 측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2020년 12월 광주지검 수사를 받던 코인 투자사기 피의자 탁아무개(44·별건 구속기소)씨를 위해 법률 상담을 해준 사실이 없고, 이를 대가로 브로커 성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골프 접대와 관련해서도 "골프를 친 사실은 있지만 (브로커 성씨와) 한팀을 이루어 치지 않았으므로 성씨에게 접대를 받은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식사 접대를 두고는 "기억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심씨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자 검찰 측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공판에서 이 사건 관련 증인 6명을 출석시켜 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증인 소환 대상자는 탁씨 형제, 브로커 성씨, 검찰 수사관 심씨와 함께 골프 및 식사를 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한 3명 등 모두 6명이다.

이들 중 성씨는 사건 해결을 명목으로 탁씨로부터 18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 졌으며, 탁씨는 별개의 코인 투자사기 혐의를 받고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심씨의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16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 법정동 404호 법정에서 속행된다.
   

태그:#사건브로커, #광주지방법원, #검찰수사관, #사건청탁, #브로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