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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 계획을 발표하며 진보적 정권 교체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개혁연합신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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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024년 총선을 위한 '개혁연합신당'을 제안했다. 그는 '반윤 연대'만으로는 '이준석 신당'과 다를 바 없다면서 '새로운 정치'라는 과제 속에서 다양한 세력이 하나로 뭉쳐 총선을 넘어 정권교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용 없는 '이준석식 주판놀음'을 끝내고 대전환을 향한 개혁정치로 제3지대를 채워내겠다"며 "진보적 정권교체의 기틀을 기필코 마련하기 위해 개혁연합신당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정치의 퇴행이 전 영역의 돌이킬 수 없는 퇴행을 만들고 있다"며 "현 시점 민주진보진영의 과제는 분명하다.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멈춰세우고 대한민국 정치를 쇄신하여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빨리 윤 정권 멈춰야... 4자 구도로 정권교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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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 계획을 발표하며 진보적 정권 교체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개혁연합신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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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의원은 "그런데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 동안 개혁에는 소극적이었고 혁신과 쇄신은 좌절되기 일쑤였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우리 사회의 최소한의 공공선마저 무너지지 않도록 저항해온 보루이고, 방파제였음을 부정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부자감세와 긴축재정을 용인해왔고, 진지한 개혁과제들을 문서고에 보내버렸고, 심지어 겨우 반 걸음 전진시킨 정치개혁의 발걸음을 국민의힘과 야합해 퇴행시키겠다고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좌고우면을 반복하며 '반윤석열'이라는 반사이익 정치에 머물고만 있다. 그 결과가 무엇인가. 거대한 무당층, 정치에 대한 국민적 무관심이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정치세력이 제대로 우뚝 서야 할 적기이고, 또한 그것이 진지한 정치세력의 의무다."

용 의원은 소위 '제3지대'를 노리는 세력도 "선거공학신당 주창자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몇몇 유명인의 생존을 목표로 한 선거공학적 주판놀음으로 국민적 울분을 호도하고 있다"며 "그간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심지어 정의당 일부 세력이 보여온 것은 구태를 구태로 되갚은, 그야말로 질 나쁜 정치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준석 신당이야말로 점입가경"이라며 "검찰총장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공신이 본인임에도 일말의 자기 반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신당의 실체는 뻔하다"며 "안철수식 새롭지 않은 새정치, 내용 없는 중도정치의 재탕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이준석 신당은 국민으로부터 이미 심판 받고 있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위한 생명연장의 길"이기에 "'묻지마 반윤 연대' 기획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멈춰 세우는 4자 구도, 그 속에서의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만이 진정한 승리"라며 "그래야만 진보적 정권교체가 가능하고 개혁정치로 힘있게 나아갈 수 있다"고 봤다.

용 의원은 "반사이익과 증오정치에 기댄 정치꾼들이 아니라, 개혁의 비전과 경로를 제시하는 것을 소임으로 여기는 정치세력들과 연대하고자 한다"며 "기본소득당과 저 용혜인은 이번 총선에서 '기본소득당'의 이름을 잠시 내려놔야만 하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연합정당을 통한 총선 승리를 이뤄낼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원칙도, 내용도 없이 우선 만나보자는 무책임한 정치는 거부한다"며 기후위기 대응, 사명지향적인 기업가형 국가란 지향이자 기준을 제시했다. 

'지역구 출마' 일단 유보... 정의당 쪽 논의엔 "물음표"

용혜인 의원은 또 "지금으로선 지역구(출마)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저도 진지하게 고민했고, 어느 정도 자신도 있었지만, 저 용혜인의 재선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진보적 정권교체, 대한민국 대전환의 길을 크게 여는 것이 더 중요한 역할이자 소명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합정치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며 "다자구도로 선거를 치렀을 때 무엇이 더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서 중요하냐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용 의원은 "개혁연합신당은 위성정당과 정반대의 기획"이라며 "민주당의 위성이 아니라 민주당을 (개혁정치로) 견인하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도 얘기했다.

한편 정의당과 녹색당 등이 이미 추진 중인 '선거연합정당'과 어떤 관계를 설정하냐는 질문에는 "노동, 기후위기 극복 중심의 연대가 가진 추상성을 좀 더 구체적인 과제로 합의해내자는 제안"이라며 "지금의 선거연합 논의가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저로선 물음표가 붙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