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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충남도 기념물 제165호 결성읍성 동문 복원을 마치고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결성읍성 동문 뒤로 형방청과 결성 동헌이 보인다.
 홍성군이 충남도 기념물 제165호 결성읍성 동문 복원을 마치고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결성읍성 동문 뒤로 형방청과 결성 동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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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이 충남도 기념물 제165호 결성읍성 동문 복원을 마치고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17일 홍성군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결성읍성 동문 문루는 '진의루'다. 진의(振衣)는 '세속의 더러움을 털어 없애고 뜻을 고상하게 가진다'는 뜻이다. 군은 그동안 충남도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위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한 차례 현상 변경 심의에서 불허 통보 후 지난해 8월 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2023년 본격적인 문루 복원 절차에 들어가 8년 만에 복원 사업을 마치고 제모습을 찾았다.

결성읍성 안내자료에 따르면 결성읍성은 문종 1년(1451년) 완공된 조선시대 석축성으로, 석당산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했다. 조선 초 읍성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남아 있는 곳으로 결성읍성 내에는 17개의 관아 건물이 있었다. 현재는 동헌, 형방청, 책실 등이 남아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이번에 복원된 결성읍성 동문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총 32.29㎡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진의루는 통로 상부가 개방되고 문 위에 석재가 없는 형태인 개거식(開据式)으로, 숙종 15년(1689년) 형식으로 복원됐다.

숙종 15년 형식 복원에 대해 홍성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17일 "고증 과정에서 충남도 문화재소위원회의 숙종 15년 당시 문루 모습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에 따라 복원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결성읍성 동문은 지난해 5월과 올 5월 채성(성곽), 옹성이 복원 완료됐고, 문루가 가장 마지막으로 복원됐다. 

이 관계자는 "문루의 명칭은 문헌에 '빈일루'라는 이름도 있지만 고증자료를 통해 '진의루'로 최종 확인됐다. 문루 복원에 사용된 목재가 마르려면 8개월이 지난 후, 단청 작업이 진행된다"며 "단청작업이 끝나고 현판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성읍성이 있는 석당산에는 현재도 일부 성곽이 남아있다. 천수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매년 10월이면 마을주민들이 조성해 산전체가 붉게 물든 꽃무릇과 함께 노란색으로 갈아입은 결성 동헌 주변 모습 또한 장관이다.

그래서인지 매년 이 시기 관광객의 방문도 끊이지 않는다. 이번 결성읍성 동문 문루 복원으로 더 많은 방문객이 이어질 것으로보인다.

한편, 홍성군은 복원이 끝난 결성읍성 동문 문루는 2024년 단청 칠 공사를 완료하고, 고증을 통해 확인된 '진의루(振衣樓)'라는 현판을 달고 현판식을 할 계획이다.
 
결성읍성 안내자료에 따르면 결성 읍성은 문종 1년(1451년) 완공된 조선시대 석축성으로, 석당산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했다. 사진은 복원된 동문 성곽과 옹성(둥근 부분)과 문루.
 결성읍성 안내자료에 따르면 결성 읍성은 문종 1년(1451년) 완공된 조선시대 석축성으로, 석당산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했다. 사진은 복원된 동문 성곽과 옹성(둥근 부분)과 문루.
ⓒ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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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읍성이 있는 석당산은 매년 10월이면 마을주민들이 조성해 산전체가 붉게 물든 꽃무릇과 함께 노란색으로 갈아입은 결성 동헌 주변 모습 또한 장관이다.
 결성읍성이 있는 석당산은 매년 10월이면 마을주민들이 조성해 산전체가 붉게 물든 꽃무릇과 함께 노란색으로 갈아입은 결성 동헌 주변 모습 또한 장관이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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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군, #결성읍성동문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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