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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나 TK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와 의성 2곳에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나 TK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와 의성 2곳에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다.
ⓒ 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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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을 대구 군위와 경북 의성에 각각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나 TK신공항 화물터미널의 추가 건설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원 장관에게 "홍콩 책랍콕, 미국 멤피스 공항 등 세계적으로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이 추세"라며 TK신공항에 2개의 화물터미널을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배후 물류단지의 물류 기능 없는 여객기 전용 화물터미널(군위)만으로는 물류항공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의성)은 경제물류공항으로 발전하는데 필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가 'TK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시 복수터미널 설치를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이 지사께서 건의한 TK신공항의 화물터미널 복수설치안을 적극적으로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면담을 마친 이 지사는 "국토부와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에 충분히 협의했고 국토부에서도 복수설치안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본계획에 넣어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시 대체공항으로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에 물류를 많이 취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도 2개의 화물터미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성에 건설될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은 계류장, 터미널, 주차장 등 5만50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유도로 800m, 화물터미널 진입도로 1600m를 구상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600억 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배치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배치안.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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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토부는 지난 8월 발표한 '대구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통해 군위에 화물터미널을 설치하고 의성에 물류단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의성에서 군위 화물터미널까지의 4.6km를 연결하는 연결도로도 신설하기로 했다.

그러자 의성군은 화물터미널 없는 물류단지는 필요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대구시도 "부당한 떼법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의성군이 신공항 사업 포기 사태 등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도 수립하겠다고 맞섰다.

결국 경상북도는 군위와 의성에 화물터미널을 각각 설치하자는 대안을 제시했고 대구시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수그러들었다.

태그:#TK신공항, #화물터미널, #이철우, #원희룡,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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