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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7일 오후 3시 롯데호텔울산에서 열린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 발표회’에서 김두겸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이 HD현대중공압 임직원을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임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2023년 8월 17일 오후 3시 롯데호텔울산에서 열린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 발표회’에서 김두겸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이 HD현대중공압 임직원을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임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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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그동안 지방선거 후 정치적 고려로 임명되던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지역대표기업인 HD현대중공업에 재직중인 김규덕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임명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해 추이가 주목된다. 

이를 두고 울산시는 "공기업의 경우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과 경영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김시장의 철학과 HD현대중공업의 지역사회 공헌 의지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울산시 민선8기는 공약인 '기업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 실현'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해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15조 8000억 원이 넘는 국내·외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짓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지난 11월 7일 '울산시와 지역기업 상생협약식'을 체결하고 "기술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경제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투자 확대 및 행정지원 방안 모색과 인적교류 활성화를 기한다"는 등의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상생협약에서 약속한 인적교류 활성화가 이번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의 지역기업 인사 임명이라는 첫 번째 혁신적 시도라는 것이 울산시 설명이다.

그 결과 울산시는 2024년 1월 정기인사 때 과장급 서기관이 HD현대중공업으로 파견 가고, 지역 대기업인 HD현대중공업의 경영전문가 김규덕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추천받아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울산시 산하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인적교류가 이루어진 것이다.

울산시는 "이번 인적교류는 기업경영의 노하우를 지방 공기업에 접목하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정책"이라며 "이를 통해 울산시는 도전 정신과 역발상의 기업 정신을 지방 정부에 이식하고, 경영 전문가를 통해 지방 공기업 운영의 효율성 및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 인적 교류를 통해 맞춤형 행정서비스는 물론 기업과 행정의 정책적 가교 역할과 기업의 대내외적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시는 인적교류뿐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우수한 인재 양성에 필요한 교육 및 훈련 과정도 함께 교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9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신설 관련 직원 2명 파견을 시작으로, 올해는 S-OIL 샤힌프로젝트, 고려아연, 삼성SDI, 석유화학단지에 직원 4명을 파견 보내는 등 친기업 정책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울산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현장지원팀을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정책적으로 기업지원 발판을 마련 중이다.

울산시는 "이번 시-지역기업(HD현대중공업)의 상호 인적교류는 서로 간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여, 울산이 다시 대한민국 산업도시의 중심으로 나아갈 성장 모멘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태그:#울산시설동단이사장현중임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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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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