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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수가 지난 10월 31일 주아랍에미레이트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국경일 행사에서 진행한 중동 첫 전시에서 칠보 와인잔을 감상중인 아흐메드 알 사예그 아랍에미레이트 국무장관(왼쪽)과 칠보쥬얼리를 감상하는 에미라티(오른쪽)
 클로이수가 지난 10월 31일 주아랍에미레이트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국경일 행사에서 진행한 중동 첫 전시에서 칠보 와인잔을 감상중인 아흐메드 알 사예그 아랍에미레이트 국무장관(왼쪽)과 칠보쥬얼리를 감상하는 에미라티(오른쪽)
ⓒ 클로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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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김두겸 시장이 이끈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담만, 태국 방콕 등 3개국 4개 도시를 방문할 때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협약차 동행하며 주목받았던 지역기업이 있다. 바로 칠보 브랜드인 클로이수(관련기사 : 울산시 해외사절단 또 하나의 성과, 칠보 공예 알리기).

클로이수는 전국 최초 칠보 분야 그랜드마스터(명인 중의 명인)인 이수경 명인이 만드는 울산의 대표 명품 칠보공예 브랜드로, 일찍이 해외판로 개척에 앞장선 업체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그로부터 7개월, 클로이수는 지난 10월 31일 주아랍에미레이트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국경일 행사에서 진행한 중동 첫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이수는 2006년 주한 아랍에미레이트 대사관에서 국경일 행사를 맞아 전시한 경험이 있지만 UAE 한국대사관의 직접 초청으로 전시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이수는 "이번 UAE 국경일행사에서 한국 칠보의 아름다운 색과 빛깔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며 왕실 인사 및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한편 주 아랍에미레이트 한국대사관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경의 날을 맞아 한국브랜드와 문화를 알리는 차원으로 진행됐다.

아흐메드 알 사예그 아랍에미레이트 국무장관, 류제승 대한민국 대사 및 각국의 대사들을 포함하여 약 400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 클로이수는 다양한 칠보작품들을 선보이며 한국칠보의 아름다움을 중동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내빈들에게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칠보 테이블 웨어부터 주얼리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전시되었는데 현지 에미라티(아랍에미레이트 토착 시민들)부터 다양한 인종의 시민들까지 모두 아름다운 칠보의 색채와 빛깔에 감탄했다. 
 
울산의 대표 칠보공예 브랜드 Cloisoo(클로이수)의 김홍범 대표가 김두겸 울산시장이 배석한 가운데 3월 17일 아랍에미리트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의 '셰이크 마지드 하마드 마지드 사카르 알카시미' 대표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사업에 관해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의 대표 칠보공예 브랜드 Cloisoo(클로이수)의 김홍범 대표가 김두겸 울산시장이 배석한 가운데 3월 17일 아랍에미리트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의 '셰이크 마지드 하마드 마지드 사카르 알카시미' 대표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사업에 관해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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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로이수는 지난 3월 17일, 아랍에미레이트 현지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배석한 가운데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의 '셰이크 마지드 하마드 마지드 사카르 알카시미' 대표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사업에 관해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글로벌 명품 브랜드 사업에 관해 논의했고 추후 아트작품 전시와 더불어 상품 생산, 글로벌 유통 등에 있어 상호역량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UAE 국경일 행사에 선보인 클로이수 작품들이 왕실인사 및 방문객들에게 큰 호평을 얻은만큼 앞으로의 중동시장에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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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부터 전해진 울산의 칠보

칠보는 금,은,동 금속 위에 유리질성분의 유약을 올려 800도 고온의 가마에 구워내어 나타내는 금속공예 기법이다. 일곱가지 보물(금,은,유리,자거,마노,진주,호박)의 색을 띤다고해서 칠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칠보는 과거 전통 장식품이나 장신구와 같은 정형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현대에 들어서 다양한 범위에 접목되어 선보여지고 있다. 이번 UAE 국경일행사에 선보여진 작품들이 그러하다.

과거 신라의 수도 경주 인근에 있어 신라 관문으로 통한 울산은 통일신라시대 해양실크로드의 시작점이었다. '클로이 수'의 본사가 울산에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랍권에 대한 클로이수의 교류는 칠보브랜드로 울산과 아랍권이 천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해상실크로드를 재개하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공산품 수출이 주요한 산업수도 울산에서 고부가가치 칠보브랜드가 클로이수와 울산시의 노력으로 새로운 수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울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클로이수(Cloisoo)는 김홍범 대표의 어머니이자 50여년 이상 칠보에 정진해 온 이수경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갤러리이자 브랜드이다. 클로이수라는 명칭도 '유선칠보'를 의미하는 Cloisonne와 '이수경' 작가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수경 작가는 지난 1968년 경복궁 낙선재에서 배우자인 고 김익선씨와 함께 왕실칠보기법을 사사했고 1972년 서울국제박람회에서 상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1970~1980년 미국과 영국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2021년 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로부터 '한국예술문화명인 그랜드마스터' 인증을 받기도 했다.

태그:#울산칠보명품클로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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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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