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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맞은 편에서 '이스라엘의 살육과 침공 규탄 및 휴전 촉구'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엔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사)평화어머니회 등 90여 개 평화단체와 인권단체, 유대계 미국인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발언과 행진, 퍼포먼스 등을 2시간 동안 이어갔다.

요르단 출신 작가인 시마씨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민간인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살아오던 터전을 빼앗겼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자유를 위해 한국인들의 연대와 지지를 부탁"했다.

김정희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도 현장 발언에서 "병원이 무차별 폭격으로 문을 닫고 암병동까지 문을 닫아 위급한 상황"이라며 눈물을 흘렸고, "팔레스타인 해방 지지를 위해 지식인들이 거리로 나와 연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경찰이  행진 코스에 팬스를 치고 막아서 있다.
▲ 행진을 막아선 경찰  경찰이 행진 코스에 팬스를 치고 막아서 있다.
ⓒ 이며옹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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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이 집회 이후 행진을 진행하자 경찰은 세종대로 부근에 팬스를 치고 행진을 막았다. 경찰은 이스라엘 대사관 근처에 옥외집회 금지를 통고했지만 주최 측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행정법원은 토요일(4일)은 대사관 휴무이기 때문에 집행정지 처분을 받아들였다. 주최 측은 법원의 집행정지로 행진에 문제가 없다면서 행진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끝내 길을 터 주지 않아 대사관 반대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살육을 멈춰라라는 (사) 평화어머니회 현수막이 걸려있다
▲ 미국과 이스라엘은 살육을 멈춰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살육을 멈춰라라는 (사) 평화어머니회 현수막이 걸려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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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ㅣ 침공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잇다.
▲ 현수막을 바로 달고 있는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 미국과 이스라엘의ㅣ 침공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잇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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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을 마련해 1차 이스라엘 규탄 집회부터 참석했던 (사)평화어머니회 고은광순 대표는 "모든 분쟁과 갈등 뒤에 미국이 있다. 분쟁과 갈등은 전쟁과 살육으로는 절대 풀 수 없으며 대화와 외교 등 평화적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와 엄마 아빠 한 가족이 모두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 가족이 함께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와 엄마 아빠 한 가족이 모두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 김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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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화어머니회는 2018년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주의를 경계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와 무차별 학살을 비판하는 1인시위를 한 바 있다.

주최 측은 다음 주부터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연대와 참여를 부탁했다.

태그:#이스라엘규탄집회, #팔레스타인에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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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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