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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의 청년들이 전국의 청년활동가를 지리산으로 불렀다.

함양청년네트워크 '이소'(대표 김다솜, 최학수)와 함양군청년마을 '고마워, 할매'(대표 박세원)에서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가 후원한 지리산 청년네트워킹 축제 '지리산이야기대피소'가 지난 21일 지리산조망공원에 위치한 카페오도재 별관에서 열렸다.

'고립되지 말고 연결되자'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경남과 지리산권 뿐만 아니라 서울과 대구 등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및 청년단체 50여 명이 참여했다. 진병영 함양군수, 박용운 함양군의장과 정광석, 임채숙, 이용권, 배우진 군의원 등도 참석해 함양에 모인 청년들을 환영했다.

이날 오전 11시, 지리산권 활동가 인터뷰집 <어디에나 우리가>의 이승현 작가의 여는 말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 작가는 "연결 없이는 내 삶의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민박 취재에서 만난 분은 귀촌 이후 만났을 때 '한 식구가 되었다'며 안아줬고, 온 마을 사람들이 '필요한 것 가져가'라며 수저, 주방칼, 반찬통, 김치, 쌀 등을 흔쾌히 내주셨다. 살림에 돈의 거의 들지 않았다. 연결을 통해 만난 모든 인연에게 도움을 받은 셈이다"라며 감사해했다. 

이어 "개인이 타인과 연결되며 연대체를 이루고 연대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유대감을 형성한다. 오늘의 연결이 나를 또 어떤 방향으로 데려다줄지 기대된다. 여러분도 이 자리에서 많이 연결되고 연대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창업 분야 청년 활동가 도하비건베이커리의 김다솜, 산청 카페 남다른이유의 남달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오후 12시에는 고마워, 할매와 관계를 맺은 할머니들이 준비한 산양삼 비빔밥을 먹으며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공된 산양삼 비빔밥은 향후 고마워, 할매의 팝업레스토랑 '함무랑'에서 만날 수 있다.

오후 1시에는 청년 활동가 남원 지리산작은변화지원센터의 김누리, 산청 큰들문화센터의 박정현이 공동체 분야를, 함양 청미래농장의 김미지, 의령 한차 브랜드 다향연의 안시내가 농업 분야를, 하동청년마을 '오히려 하동' 이강희 대표와 괴산청년마을 '뭐하농' 이지현 대표가 로컬 브랜딩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함양청년네트워크 최학수 공동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양에서 다양한 청년들을 모을 기회가 있어 보람차다"며 "지역의 청년일수록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연결되지 않으면 다양한 지역의 청년 활동가들은 고립될 수 밖에 없다. 이런 행사를 통해 연결되어 새로운 일을 작당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많은 청년들이 연결되고 지역의 가능성을 찾는 일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익명 설문조사를 통해 "지리산 이야기 대피소 행사를 통해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좋은 인연을 많이 알게 되어서 고맙다", "이런 네트워킹은 판이 깔리지 않으면 개인이 하기 힘든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어 감사하다", "준비가 알차서 멀리서 온 게 아깝지 않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소와 고마워, 할매는 2022년 10월 빈둥협동조합(대표 김찬두)과 함께 거창과 함양, 산청 청년들이 모이는 '거함산 청년문화놀장'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그 범위를 지리산과 경남 전체로 확장하여 '지리산 이야기 대피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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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지리산이야기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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