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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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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12일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관련해 "우리 군은 하마스와는 또 다른 무력을 갖추고 있는 적(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결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 발언은 하마스보다 훨씬 강력하고 다양한 공격 수단을 갖춘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해 만반의 응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합참은 지난 10일 열린 국방부 국감에서 '북한이 하마스처럼 방사포·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량 공격을 감행할 경우 우리나라도 이스라엘과 유사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 의장은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고, 한국형 3축 체계의 능력과 태세를 확충함으로써,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계획에 따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합동성을 기반으로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주도권 확보와 미래 안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군사전략 발전과 전력 증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운영 태세를 강화하겠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사용 징후가 명백히 식별된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개념과 작전 수행 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킬체인(Kill Chain),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참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체계를 미사일 발사 전후 교란·파괴할 수 있도록 작전개념을 발전시키겠다면서 핵·미사일 위협 대응 합동·연합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참은 한미연합·합동 작전수행체계의 완전성을 구비하기 위해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COTP)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합참은 "올 3월 상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기간 중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의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를 완료했다"면서 한미 간 "전작권 전환 이전에 현 구성군사령부를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로 상설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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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합참의장, #김승겸, #국방위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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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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