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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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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30, 4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간 차이를 나타내는 숫자다.

박 전 원장은 1942년생이고 이 전 대표는 1985년생으로 그 둘의 나이는 43년이나 차이가 난다. 한국식으로 이야기하면 손자뻘이다.

나이만 차이 날까? 박 전 원장과 이 전 대표간 정치경력 또한 나이보다는 못하지만 30년 이상 차이가 난다. 더더욱 박 전 원장은 국회의원 4선의 경력을 자랑하지만, 이 전 대표는 한 번도 여의도에 입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둘의 공통점도 상당하다. 가장 큰 공통점은 윤석열 정부하에서 고난을 받고 있다는 점.

박 전 원장은 지난 5월 경찰로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은폐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더탐사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입당 전 녹취록에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다"로 표현되었고 실제, 국민의힘으로부터 당원권 정지로 대표직을 상실한 상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대구대학교 웅지관에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대구대학교 웅지관에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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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정치적 언어를 능수능란하게, 유머 있게 구사하면서 촌철 살인적 말빨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박 전 원장은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정부 1년간 업적은 만 나이 사용을 법제화한 것 뿐이다"라고 비판했으며 이 전 대표는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을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자성어로 만들어 냈다.

이 둘이 매주 수요일 7시 50분에 라이브로 방송되는 스픽스 유튜브 '디톡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설전을 벌인다. '디톡스'는 Debate & Talk on Speaks의 줄임말로 '치열한 토론과 깊이 있는 대담'이라는 뜻을 담았다.

Detox(해독)의 뜻도 함께 담고 있는 '디톡스'는 정치권에 만연한 적대적 갈등 구도를 깨고 여의도에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는 데 기여한다는 의미로 '여의도 정복(정치복원) 프로젝트'를 프로그램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디톡스'를 기획하고 진행을 맡기로 한 스픽스 노종면 대표(YTN 전 앵커)는 박지원 전 원장의 풍부한 경험과 이준석 전 대표의 날카로운 분석이 정치토크의 품격을 높이고 유권자 정치권에 이로운 방송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그:#박지원, #이준석,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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