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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이 붕괴한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지천에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농민들이 나와 자신의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물에 잠긴 모습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
 제방이 붕괴한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지천에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농민들이 나와 자신의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물에 잠긴 모습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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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는 이미 죽었고, 어미 소는 목만 내밀고 살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쟤들 불쌍해서 어떡해."
"구기자, 고추, 들깨, 콩은 다 끝장났다."
"우리 하우스는 다 밀려 넘어갔네, 이거 어떻게 수습할지...."


제방이 붕괴한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지천에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농민들이 나와 자신의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물에 잠긴 모습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 침수된 축사에서 소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어린 소들은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구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 안타까워하고 있다.

앞서, 16일 자정 청남면 대흥배수장 인근 인양리 지천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되면서, 인양리·아신리·왕진리 주민 203명이 오전 4시 10분경 대피를 완료했다. 당시 신고자는 대흥배수장 상황 근무자로 하천변 제방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면서 제방이 일부 붕괴되어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청양] 인명·농경지 피해 속출... 청남면 지천 제방 붕괴 https://omn.kr/24t9y)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1시경 찾은 제방이 붕괴된 인양리 일대는 지난 15일 목면 치성천 제방 붕괴와 마찬가지로 농경지와 축사가 완전히 물에 잠겨 처참한 모습이다.

한편, 지천 제방이 붕괴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청남초등학교 다목적회관 144명, 청어람 센터(구 청남중) 51명, 아산리 마을회관 8명 등 203명이 대피 중이다.
 
제방 붕괴로 축사는 지붕만 남긴 채 모두 잠겼다.
 제방 붕괴로 축사는 지붕만 남긴 채 모두 잠겼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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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이 붕괴한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지천에는 농경지와 축사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빨간 원안이 제방이 붕괴된 곳이다.
 제방이 붕괴한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지천에는 농경지와 축사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빨간 원안이 제방이 붕괴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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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인근 제방 붕괴, 침수된 농경지와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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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청양폭우피해, #제방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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