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고인돌문화축제가 오는 15일 신매네거리 누리어린이공원에서 열린다.
고산3동에는 기원전 600년경 청동기시대 후기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고인돌이 9개나 있다. 고인돌뿐만 아니라 원삼국시대 성동토성, 삼국시대 성동고분군(무덤), 고려시대 와요지(기와굽는 가마), 조선시대 성산봉수대, 노변동사직단, 고산서당 등이 있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고산3동 주민들은 고인돌의 문화적 가치의 소중함을 재조명하고 주민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2017년 마을축제인 고인돌 문화축제를 처음 개최했으며, 2021년에는 주민참여예산을 신청, 선정됐다.
코로나19로 2019년 개최 후 3년 만에 재개하는 고인돌 문화축제는 도심 속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행사로, 고산3동 협력단체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돼 진행된다.
고인돌 문화축제는 자녀와 친구,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게임, 먹거리를 준비할 예정이다. 청동기 시대 족장으로 변신한 축제추진위원장을 만나볼 수도 있다.
고인돌 포토존에서는 원시인이 돼 축제 캐릭터 고삼동-고삼순 판박이 스티커를 붙이고 움집, 고인돌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고인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형과 책을 통해 알아볼 수도 있다.
이밖에 고무신 컬링, 종이비행기 컬링, 고인돌 퀴즈 등 게임과 움집만들기, 석기모양 비즈팔찌 만들기, 나만의 향수 만들기, 떡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캘리그라피 가훈쓰기 등 체험도 준비됐다.
윷놀이장에서는 고산3동 경로당 대항 윷놀이 대회가 예심부터 결승까지 이어진다.
무대에서는 몸치·음치 장기자랑 대회가 열리는데 춤을 못 춰도 노래를 못해도 상을 받는 재밌는 대회로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