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에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 안아무개씨가 13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날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안씨는 대통령실 근무로 논란이 된 직후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안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지속한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로 안정권씨는 지난 2020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영구정지되자 자체 방송 플랫폼인 벨라도를 설립해 대표로 재직 중이다.

극우 유튜버 동생 소식 공유하고 홍보했는데 '연좌제'? 
 
안 대표가 전직 대표로 있었던 GZSS 주식회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21년 4월, 안씨는 '또순이TV'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현재 대표님 상황 안내드립니다'라며 안 대표의 소식을 공유했다. 해당 채널은 36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며 현재는 모든 동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안 대표가 전직 대표로 있었던 GZSS 주식회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21년 4월, 안씨는 "또순이TV"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현재 대표님 상황 안내드립니다"라며 안 대표의 소식을 공유했다. 해당 채널은 36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며 현재는 모든 동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 GZSS 인스타그램

관련사진보기

  
지난 1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 없다"며 "채용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씨는 동생인 안 대표와 함께 방송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안 대표가 전직 대표로 있었던 GZSS 주식회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21년 4월, 안씨는 '또순이TV'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현재 대표님 상황 안내드립니다'라며 안 대표의 소식을 공유했다. 해당 채널은 36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며 현재는 모든 동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지난 2021년 10월까지만 해도 "화천대유 특검하라! 안정권 광주에서 외치다!", "화천대유 특검하라! 광주 금남로에서 안정권 외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안 대표의 활동을 홍보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씨에 대해 "동생 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안씨가 지난해 11월 대선 캠페인 도중 캠프 제안을 받고 합류한 뒤 대통령실 직원으로까지 채용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별초청'도 했던 윤 대통령  

안정권 대표와 그가 대표로 있는 방송 플랫폼인 벨라도의 직원 등은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초청 되기도 했다. 

안 대표의 영상을 편집해 올리는 유튜브 채널 '브하 스튜디오'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안정권 대표님 이하 벨라도직원 외 관련자 총 15장(특별초청장) 받았네요^^"라며 안 대표의 대통령 취임식 특별초청장을 공개했다.
 
한편 안 대표와 그가 대표로 있는 방송 플랫폼인 벨라도의 직원 등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당시 총 15장의 특별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안 대표와 그가 대표로 있는 방송 플랫폼인 벨라도의 직원 등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당시 총 15장의 특별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유튜브 채널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하지만 안 대표가 5·18 음모론을 주장하는 극우 유튜버인만큼 특별초청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안 대표는 지난 2019년 "지만원 박사가 지난 19년 동안 북한 특수군 침투 자료를 증거로 내세우니 정치권이 정신병자로 몰아갔다"고 발언하는 등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북한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지만원씨의 음모론에 동조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20년 5월 광주 5·18 기념공원에서 5·18 유공자를 폭도로 비하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당시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를 강조했고 지난 5월 18일 5·18 기념사에서는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케케묵은 5·18 북한군 개입 음모론을 주장하는 인물을 취임식에 특별 초청하고 그의 방송을 홍보하고 함께한 누나를 영입해 대통령실 직원으로까지 채용했다. 자신의 발언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셈이다.

태그:#안정권, #윤석열, #대통령실
댓글1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나름대로 읽고 나름대로 씁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