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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중앙시장 맞은편에 김진태 도지사 당선자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춘천중앙시장 맞은편에 김진태 도지사 당선자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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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새 강원도지사로 선출됐다. 두 후보는 13일의 선거운동 기간 중 12번에 걸쳐 강원도 곳곳의 전통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 표심 공략했다. 

결과적으로, 농어업인 지원에 더해 전통시장을 관광명소로 육성, 사람들이 즐겨 찾는 친근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건 김 후보가 새 강원도지사로 당선됐다. 이에 대한 시장 상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새 도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장 현장에선 당선인의 시장 지원 공약에 관한 기대와 당선인의 과거 발언 등 행적에 대한 우려가 공존했다. 김 지사는 선거 공약으로 농어촌 지원을 위해 '영농 자재구입비 50% 지원'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어가 지원 확대'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춘천시 풍물시장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A씨는 기대감을 표시하며 "다들 신도시나 철도 건설 등 개발에만 관심을 두는데 농촌이 살아야 다른 발전도 수월해질 수 있다. 농업 관련 공약이 하루빨리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속초시 관광수산시장에서 일하는 B씨는 김 지사의 수산시장 방문 사실을 회상하며, "그때 상인들에 귀 기울이며 '외국인 근로자 합숙소' 건설을 약속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고 앞으로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도내 시장 곳곳에선 새 도지사의 농어업 지원 공약에 대한 시장 상인들의 기대감이 묻어 나왔지만 반대로 김 지사의 과거 언행이나 인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속초수산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C씨는 "김 당선인이 과거 너무 강경한 태도로 발언하고 정치 생활을 해왔다"며 "본인의 신념이나 사상이 자칫 도정과 도민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당선인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9년,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돼 당에서 컷오프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웃 상인들도 신임 도지사가 이른바 '막말' 구설에 오른 적이 너무 많다며 비슷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도내 전통시장 관광지화'에 기대의 목소리도 들렸다. 춘천 중앙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D씨는 "강릉, 속초 등 영동 지역 시장은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춘천 등 영서 지역은 관광객이 비교적 적다 보니 시장의 관광지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더 많은 시장을 관광객이 붐비는 환경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된다. 강원특별자치도가 2023년 6월 출범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강원도는 타 지자체와 경쟁하지 않고 약 3~4조 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변화가 관련 정책과 더불어 지역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 않았나.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힘을 합쳐 우리 같은 시장 상인들과 도민들 모두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상인 D씨의 말에는 도내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신임 강원지사의 당면과제를 상기시키는 바람이 묻어 나왔다.

덧붙이는 글 | 최민준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www.hallymmedialab.com)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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