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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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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투표 논란, 윤석열 "보수층 분열 노린 사기꾼들 작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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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언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윤 후보는 최근 불거진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부정선거를 우려하는 보수층을 분열시키기 위한 '사기꾼들의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또 언론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를 '더불어민주당의 첨병'이라고 지목하며 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고쳐야 할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유세에서 윤 후보는 "어제(5일) 뭐 확진자 투표 갖고 좀 문제가 됐는데 이게 저를 믿으십시오"라며 "저는 이 사기꾼들 오래 상대해봐서 아는데, 이건 뭐냐면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 늘 부정선거 얘기하시는 보수층(과 그렇지 않은 보수층)을 분열시키기 위한 작전입니다, 이게"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저희 당에서 철저하게 감시하고. 정권 바뀌면 그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3월 9일 날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주시라"라며 "제가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 투표하면 무조건 이긴다. 근데 투표 안 하면 진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확진자가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직접 넣지 못하게 별도로 수거하는 등 부실 관리 논란이 있었다. 일부 보수층이 '부정선거의 시작'이라는 의혹을 지피기 시작하자 이에 윤 후보는 '작전'이라는 음모론까지 동원해 진화에 나선 것이다. 혹여 일부 보수층의 선거 이탈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언론노조, 민주당의 첨병 중 첨병...허위 보도 일삼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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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서울 중구에 이어 의정부 유세에 나선 윤 후보는 언론노조가 민주당의 전위대 중에서도 제일가는 첨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 이 사람들 집권하고 연장하기 위해서 국민 속이고 공작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라며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전위대로 세워서 가장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에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도 정치 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고쳐야 한다. 말도 안 되는 허위 보도 일삼고 국민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왔다"라며 "우리 대한민국 언론인들도 각성해야 한다, 이게 뭔가 도대체. 이게 민주주의 맞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라가 곪아 터지고 멍 들어도 정도가 너무 심하다. 아무리 썩어도 사법부, 언론, 선관위는 중립 지키고 살아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우리 의정부 시민 여러분과 우리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엔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로서 단호하게 심판해 주시라"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당 독재해 와...욕이 절로 나온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6일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환호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6일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환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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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민주당이 일당 독재를 해오다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자 뒤늦게 '정치 개혁 쇼'를 벌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들 5년 동안 군사독재를 방불케 했다. 자기들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나"라며 "그렇게 일당독재 해오다가 이번엔 대통령 선거 열흘 앞두고 양당제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 정치 교체를 해야 한다는 뻔뻔하고 황당한 주장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제 폐해가 있다뇨. 자기들이 독재를 했다고하지 않았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국정 논의한 적 있나. 자기들 마음대로 독재하지 않았나. 양당제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의 일당독재가 문제 아닌가"라며 "2년 전에도 다당제 하겠다고 선거법을 우리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꾸고) 정의당하고 손잡더니 어땠나. 위성정당 만들어서 심상정 대표의 정의당 뒤통수치지 않았나. 이 사람들이 정말 뻔뻔하고 아주 비양심적인 사람들이다. 욕이 절로 나온다"라고 말했다.

태그:#윤석열, #부정선거, #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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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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