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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국민의힘 총괄상황본부장. 지난 2016년 3월 16일 당의 공천 탈락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임태희 국민의힘 총괄상황본부장. 지난 2016년 3월 16일 당의 공천 탈락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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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이 노재승 전 공동선대위원장 사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뜻이 반영된 게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단독 판단 하에 노 전 위원장의 사퇴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를 한 임태희 본부장은 '김종인 위원장의 메시지를 받고 노재승 전 위원장을 만난 것이냐, 단독 판단이었느냐'는 물음에 "전혀, 전혀 위원장께는 상의 드리지 않았고, 당에서 대책을 세워서 이걸 조치한 게 아니다"라며 "(노 전 위원장이) 언론에 대해서 충분히 파악하고 있지 못해서 그걸 설명해줬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퇴를) 발표하고 나서 김종인 위원장께 '어렇게 됐습니다' 하고 오히려 전화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친 김종인' 인사인 임태희 본부장이 노재승 전 위원장의 사퇴를 설득한 만큼, 김종인 위원장의 뜻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부인한 셈이다.

노 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윤석열 대선 후보와도 상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 후보와 사전 상의가 없었나'라고 묻는 진행자 말에 임 본부장은 "전혀 없었다"라며 "아마 사무총장이 (사후) 보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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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노 전 위원장이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에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내용이 잘못 나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임 본부장은 "어제 제가 오후에 만났는데, 본인이 후보께 오히려 부담이 되고 또 국민의힘에도 부담을 주는 것 같이 생각돼서 너무너무 고민스럽다는 얘기를 먼저 했다"라며 "그래서 (제가) '우리 현재 정치나 언론의 상황이 그런 게 한번 이슈화가 되면 이건 정말 개인이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 그런 얘기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서 본인이 아주 흔쾌하게 그럼 후보와 당에 정말 부담이 된다면 자기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하겠다 그래서 어제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 전 위원장은 과거 소셜미디어에 '백범 김구 비하', '검정고시 비하', '5.18민주화운동 폄하' 등의 발언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지난 9일 사퇴 의사를 번복했다가 결국 사퇴했다.

태그:#임태희, #노재승, #김종인,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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