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 관리기금을 운영하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가 서울을 떠나 경주에 새 둥지를 튼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가 오는 9일부터 경주의 한 건물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설기관인 기금센터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재정을 맡아 운영하는 조직으로 기금 규모는 5조7000억 원이며 오는 2030년에는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금의 주요재원은 사용후핵연료 관리부담금과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으로 향후 고준위폐기물처리장을 포함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쓸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 시점에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추후 금융업계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경주를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기금관리센터 이전이 지역과의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