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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23일 대전시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적용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3일 대전시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적용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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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전에서 5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정부가 시행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일상회복 조치 적용을 앞두고 대전시에 비상이 걸린 것. 이에 대전시는 앞으로 1주일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강화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3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부터 이달 말까지 강화된 1.5단계로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어제 일일 발생으로는 3번째로 큰 규모인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특히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과 가족, 지인, 직장, 다중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연쇄 감염이 다발적으로 일어났다"며 "특히 변이바이러스가 유입되어 매우 걱정스럽고 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동안 방역 조치에 성실히 협조해주신 자영업자분들과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1주일간이 지금의 확산을 차단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지금의 상황을 조속히 반전시켜 안정화 추세를 유지해야만 7월 1일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일상회복 조치를 우리 시도 적용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대전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 방역을 믿고 다시 한 번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23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된다.

이는 최근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가족·지인간, 직장,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 일상생활의 모든 장소에서 급속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4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전 직원이 참여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강력한 점검 등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변이바러스가 유입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내달 새로운 거리두기를 앞두고 내린 특단의 조치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으로 식당과 카페는 23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지만, 이후 시간 포장 및 배달은 허용된다. 모임·행사도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종교시설의 좌석수는 20%로 조정된다.

허 시장은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지금은 나와 가족 그리고 공동체 안전을 위해 모두가 다시 한번 멈춤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며 "지금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지 못하면 7월부터 시행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상적으로 시행하지 못하고, 지금과 같은 강화된 방역 조치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올 수 있다. 반드시 기본 수칙을 준수하여 조속히 안정화 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그:#허태정, #대전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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