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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전원마을 산책로
 기로전원마을 산책로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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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전원마을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영산홍1길 78에 있다. 연산홍1길이라는 마을 주소에서 볼 수 있듯이 마을 내에 영산홍 수십만 그루를 심어 마을의 상징성을 부여 해주고 있다. 마을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곳이다. 산과 물이 어우러져 잠깐이라도 머물고 싶은 넉넉하고 고즈넉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기로전원마을은 1979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과 동남구 북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523m으 나지막한 위례산(慰禮山,523m) 자락에 전원주택 단지로 조성돼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주택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어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빠름보다는 느긋함이 느껴졌고, 욕심보다는 베풂이라는 아름다운 정서가 맴돌고 있는 곳이다.

 
기로전원마을 입구
 기로전원마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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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전원마을 초입
 기로전원마을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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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전원마을은 2018년도부터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연을 맺었다. 이를 통해 주민역량 강화 교육 및 마을의 발전 방향을 스케치하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이루어나가고 있었다. 뛰어난 한 사람의 능력으로 변화하는 것보다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작은 것부터 조금씩 이루어 나가는 모습이 기로전원마을의 힘이자 자랑거리인 듯했다.
             
2020년도에는 천안시공동체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선진마을 육성사업'을 통해
▲ 하수구 복개 ▲ 벤치 설치 ▲ 야외전시장(노상갤러리) 설치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다.

다음은 기로전원마을의 3대 이장인 김병열씨와 일문일답이다.
 
김병열 기로전원마을 이장
 김병열 기로전원마을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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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로마을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기로 전원마을은 '기로리'라는 하는 지명이고. 현재 150여 가구가 사는 곳입니다. 약 5년 전 행정구역이 지정된 이후 주민자치회, 새마을회, 노인회 등이 구성돼 마을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귀촌하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서울에서 살다가 한 15년 전 이 지역의 환경이 너무 좋아서 귀촌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귀촌 당시보다 지금의 주거 환경이나 자연환경이 더욱 좋아 진 것 같습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마을을 구경하면서 힐링하고 간다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습니다."

- 최근 선진마을 육성사업을 진행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2018년도에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연을 맺었습니다. '새싹마을 만들기'단계를 거치고 이후 '선진마을 육성사업'으로 마을 내 취약지역에 대한 사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사업을 통해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을 이루어 낸 것도 큰 성과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희망마을 선행사업추진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현재 주민상호간 회의와 피드백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황이고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희망마을 선행사업에 여러 분야가 있겠지만 천안시가 문화도시를 추구하는 만큼 우리 마을도 문화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관계기관에서 사업계획서를 검토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마을 발전을 위한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진지 마을 견학을 해보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 보습을 다수 보았습니다. 우리 마을도 자체적으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자치회가 구성돼 다양한 사업을 이루어가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의견이 잘 모아지고 대화와 이해를 통해 함께 살기 편안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 기로전원마을 주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마을 발전에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도움을 요청했을 때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있는 주민들의 마음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최근 영산홍 오천 그루를 심을 때도 주민들의 큰 도움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마을은 자신의 손으로 일군다는 공동체적 마을 만들기의 핵심이 작게나마 결실을 맺는 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긴 합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결실하기 위해 상생과 화합을 통해 좀 더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원주택
▲ 전원주택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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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만난 이아무개(50세)씨는 "이 마을 주민은 아닌데, 영산홍이 필 때쯤 때면 자주 찾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이 너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서 한번 다녀가면 힐링이 되어 참 좋다. 또한 마을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 것 같지만 자세하게 보면 각기 다른 정원을 마주하는 것도 새로운 체험이다"라고 말했다.

기로전원마을은 4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개개인의 시작이 있었지만, 지금은 마을 전체가 하나 돼 아름다운 마을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기로전원마을 산책로
 기로전원마을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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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전원마을 전경
 기로전원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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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전원마을
 기로전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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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와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소식지에도 실립니다.


태그:#기로전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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