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며 항상 따라다니던 막막함과 번거로움에 한번 슬플 일에도 두 세번 가슴을 치곤 했습니다. 같은 아픔을 겪는 분들이 좀 더 수월하게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편집자말]
자동차에 대한 처리가 끝나면 고인의 자동차 보험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재산조회를 하면 손해보험 부분에 고인이 가입해두었던 자동차보험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해당 보험사에 연락하여 해지 관련 안내를 미리 받아두면 자동차의 처리와 관련하여 구청을 두번 방문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동차등록원부 발급 시 '상속'표기를 요청합니다.
 자동차등록원부 발급 시 "상속"표기를 요청합니다.
ⓒ 서성훈

관련사진보기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대해상의 경우, 환급할 계좌와 함께 자동차등록원부 발송을 요청했습니다. 전편에서 차량 상속을 위해 구청방문 시 자동차등록원부(상속 표기)를 발급받아두라고 말씀드린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팩스로 보내는 방법과 핸드폰으로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핸드폰으로 신청하니 금방 처리가 됐고 환급금이 입금 되었습니다. 신청을 완료하고 고인이 납부하셨던 보험료까지 환급받으시면 고인의 차량 상속절차는 완전히 끝난 셈입니다.

만약 자동차를 판매할 예정이라면 차량 상속을 위해 가입한 상속인 명의의 자동차보험 역시 차량 판매 후 해지 해야합니다. 이 경우 보험료의 환급액을 최대한 보전하려면 구청방문일자에 맞춰 상속인의 보험가입일과 차량판매일을 통일하는 게 좋습니다. 아침에 보험을 가입하고 오전에 구청에 방문하여 상속 처리를 마친 뒤 오후에 바로 판매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선 차량에 대한 판매 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판매일을 구청방문일에 맞춰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차량 구입자가 개인이 아닌 업체일 경우 이에 대한 대비책이 모두 있으니 미리 말해둔다면 신경쓸 일은 없을 것입니다.

차량을 판매한 뒤엔 차량매매계약서를 작성하며, 이 매매계약서로 곧바로 상속인 명의로 다시 들어둔 보험을 해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또한 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가능하면 미리 확인해두도록 합니다.

이젠 정말로 모든 절차가 끝났습니다. 고인의 재산이 많을 경우 다른 사항들도 있을 것이고 그에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4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동안 혼자서 눈물을 훔친 날들이 많았네요.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리고 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당신도 그랬겠지요. 여기까지 오시느라 정말로 애쓰셨습니다. 멋진 당신께 다시 한번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고인께서도 어깨를 다독여주시고 계실 것입니다.

태그:#장례식이후절차, #사망신고후절차, #한정승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