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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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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확인했다. 이로써 대전 지역 누적 확진자는 103명이 됐다. 지난 15일 이후 57명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어제 대전시는 총 752건의 검사를 실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02번 확진자는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지난 21일 부터 후각소실 증상이 나타나 24일 유성선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25일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주로 서울에서 활동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나타나, 서울 지역 감염 가능성을 놓고 심층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03번 확진자는 서구 변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오렌지타운 사무실 방문 이력이 있는 86번 확진자와 접촉한 100번 확진자와 차량에 동승한 이력이 있다. 따라서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관련 접촉자와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확진자는 무증상자로 25일 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26일 확진 판정됐다.

"병상·생활치료시설 확보... 감염 장기화 대비책 있다"
 
이날 허 시장은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긍정적 결과를 전했다. 그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일주일 간 거쳐 진행된 지역 코로나19 검사 수는 1658건으로 이 중 43명의 확진자 발생했다"며 "그러나 이번 주 나흘간에는 2692건으로 검사 건수는 대폭 증가한 반면에 확진자 수는 14명으로 지난 주 대비 1/5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최근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전 지역 병상 부족을 우려하지만, 허 시장은 이를 대비한 대책 또한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병상 수 확보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가급적 대전 시내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고 있지만, 급격한 확진자의 증가에 대비해 충청권역 병상을 공동 활용하는 비상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충남대병원 36개, 대전보훈병원 26개 등 총 64개의 병상을 확보해놨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천안의료원(107개)과 충북대병원 등 총 245개 병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고 허 시장은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26일 현재 관내 입원환자는 54명, 중증증세를 보이는 확진자는 4명이다.
 
또한 대전시는 지역감염 장기화에 대비해 중구 침산동 청소년 수련마을(46실)과 특허청 지식재산연수원(54실)을 생활치료시설로 마련해놨다.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170실)과 KT인재개발원(306실)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추가 계획도 세워둔 상태다.
 
허 시장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우려를 표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소비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기획한 대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이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시작됐다.

그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대형마트 매장에서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다중이 모이는 예식장, 백화점, 뷔페 등의 시설 이용을 특별히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서 유의미한 성과가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주말 다시 한 번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태그:#코로나19,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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