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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미국의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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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었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리소스 센터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2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만 3608명으로 집계됐다. 90만 명이 넘는 전 세계 확진자 가운데 5분의 1이 미국에서 나온 것이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최대 발병지인 뉴욕의 피해는 특히 심각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뉴욕의 사망자가 1941명이라고 밝혔다. 불과 사흘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규모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의 피해는 4월 말 최고조에 달할 것이며, 7월까지는 높은 사망률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앞으로 2~3주간 미국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의 확진자를 넘어선 뉴욕은 이날부터 모든 운동장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100가지가 넘는 방법을 알렸으나,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사태가 언제 끝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답을 원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자의 동생이자 CNN방송 앵커 크리스 쿠오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다.

또한 네바다와 플로리다도 이날 주민들의 야외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나란히 발동했다.

한편, 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피해도 계속 급증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며칠 내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 사망자는 5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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