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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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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오전 10시 기준 충남 코로나19 확진자는 102명이다. 확진자의 상당수는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 가족들이다. 미궁에 빠져있던 감염 경로를 추정해볼 수 있는 단서들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달 15일 천안시에서 열린 강사 모임에 대구 지역 강사 3명이 참석한 것에 주목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충남도가 줌바댄스 강사모임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3월 2일이다. 이후, 충남도는 대구시 측에 해당 강사들에 대한 검사를 요구했고, 그 결과가 최근 나왔다. 지난 8일 줌바댄스 강사모임에 참석한 대구 강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100% 단정할 수는 없지만 충남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 줌바댄스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최근 줌바 댄스 관련 시설 등의 거점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지사는 "다행히 충남도는 확진자 증가세가 소강상태에 있다"며 "코로나19가 발생한 주요거점에 대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시군 모두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비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 모임에 참석한 대구 강사 확진자의 이전 감염 경로와 관련해 양지사는 "충남도가 직접 조사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대구시에서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충남도에서도 연결 지점을 좀더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충남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진 않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충남도는 9일 현재까지 8219명의 코로나19 의심자를 검사하고 있다. 그 결과 음성 7437명, 양성 102명이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680명이 검사 중에 있다.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현재 77%의 학원이 휴원에 들어간 상태"라며 "(도민들은) 가능한 모든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며 "교회 예배와 모임 등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그:#코로나19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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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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