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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외교부 국제회의장에서 주한외교단에게 한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방역 노력 등에 대한 설명회를 하고 있다.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자제할 것도 당부했다. 이날까지 코로나 19와 관련해 한국 전역 및 대구 경북 등 입국을 제한하거나 격리하는 나라와 지역이 100곳을 넘긴 상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외교부 국제회의장에서 주한외교단에게 한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방역 노력 등에 대한 설명회를 하고 있다.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자제할 것도 당부했다. 이날까지 코로나 19와 관련해 한국 전역 및 대구 경북 등 입국을 제한하거나 격리하는 나라와 지역이 100곳을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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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한 외교단 대상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강경화 장관, 주한 외교단에 "코로나19" 상황 설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한 외교단 대상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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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나라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장관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2차 코로나19 설명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에서 확진자 수가 왜 계속 증가하는지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방역 대책과 현황을 설명했다.

강 장관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한국은 최고의 진단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현재 하루 1만8000건을 검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전국 50개 도입했다"라며 "자동차 안에서 검사받을 수 있어 매우 안전하고 교차 오염 가능성을 줄여준다, 10분 안에 마칠 수 있으며 결과는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한국은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며 "사태 초기부터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대응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정부 대응을 계속 신뢰하고, 우리가 취하고 있는 이러한 조치를 각국 정부에 전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한국 여행객에 대한 과도한 여행 제한을 취하지 않길 바란다"라면서 "오늘 설명회 내용을 토대로 한국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응하는지 보고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112곳의 대사관 및 국제기구 외교사절들이 참석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마이클 대너허 주한 캐나다대사,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등 47개국에서는 대사가 직접 자리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월 25일에도 김건 차관보 주재로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코로나19 설명회를 연 바 있다. 외교부가 열흘 만에 설명회를 다시 개최한 것은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에 대해 입국제한을 하는 국가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는 비과학적·비우호적"... 맞대응 시사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인 입국제한을 강화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초치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인 입국제한을 강화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초치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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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교부는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한 일본 정부의 조치를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아닌 '비과학적이고 비우호적인' 외교적 조치로 평가하고 강력히 맞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비공식 브리핑에서 "일본 측 조치는 비과학적이고 비우호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및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한 이 당국자는 "입국 제한은 질병 통제·예방에 과학적 반응이 될 수 없다"라면서 "아베 총리가 전날 발표하면서 '국민 불안감'을 근거로 든 것도, 스스로 비과학적 조치임을 이야기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일본 국민에 대해 입국제한을 하지 않고 있고, 중국은 일본발 승객을 대상으로 지방정부 주도로 입국제한을 하고 있다"라며 "이 상황에서 일본이 중국과 한국에 함께 입국제한을 강행하는 것은 비우호적"이라고 지적했다.

태그:#코로나19, #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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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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