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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 회원들이 23일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 회원들이 23일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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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민단체인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가 지난 4일부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회사원, 주부,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이들은 시내 중심가인 울산 남구 삼산동 울산롯데백화점 앞과 울산시청 앞, 북구 현대자동차 정문 앞 등 지역 곳곳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들의 캠페인 활동시간은 주로 오후 4시 이후다. 회원들은 생업을 마친 후 시민들에게 일본제품을 불매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경제압박이 심해질수록 캠페인도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캠페인 참여 시민들은 평상복을 입다가 최근 한복으로 복장을 바꾸었다.

매일 캠페인에 참여 중인 장진숙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독립운동은 못했으나 불매운동으로라도 동참하고자 한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은 나라 잃은 설움을 아직도 당하고 계신다. 그런 생각을 하며 불매운동을 하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은 과거에 대한 진실한 사과와 반성도 없다"며 "불법으로 식민지를 삼은 국가의 시민들에게 피해를 줬음에도,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선거를 위해 (강제징용 이슈 등을) 이용하고 경제 문제까지 끌어들였다. 이를 규탄하기 위해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특히 장진숙 공동집행위원장은 "우리 단체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바른길을 가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일제불매운동을 하는 것으로 그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과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이용할 일이 아니라 반성하고 사죄해야 하는 일"이라며 "이번이야 말로 우리 국민들이 일본에게 진정한 반성과 사죄를 받을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태그:#일본경제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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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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