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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인권활동가들이 주관한 세미나 장에 보수기독교단체 회원들이 항의 방문을 했다.
 충남 인권활동가들이 주관한 세미나 장에 보수기독교단체 회원들이 항의 방문을 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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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수단체들은 충남인권조례가 예산 낭비라며 폐지를 환영하고 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충남인권조례가 예산 낭비라며 폐지를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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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활동가들이 주관하는 행사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항의성 피켓 시위를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원에서는 충남 인권교육활동가 모임 부뜰 주최로 '충남도민인권조례 바로 알기'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장 앞에서는 보수단체들이 "충남인권조례 폐지를 환영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바른인권충남도민연대 등 보수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여론전을 펼쳤다. 양측 간 충돌은 없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예산낭비, 도민갈등, 동성애 조장하는 나쁜 충남인권조례 폐지 환영"이라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더 이상 속이지 마라, 국가인권위원회법과 충남인권조례에 성적지향은 동성애, 소아성애, 수간, 기계성애 등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미나 참여자로 카운트 되는 것이 싫다"며 세미나 동참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적지향과 동성애가 소아성애와 수간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충남인권조례가 오히려 동성애 반대론자들을 역차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수막을 들고 있던 보수단체 관계자는 "소수자 인권은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면서 역차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뒤 "우리에게도 동성애가 나쁘다고 말하고 아이들에게 그것을 가르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보수단체 측의 입장에 인권활동가 신춘희 씨는 "동성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며 "동성애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동성애가 나쁘다고 가르치기보다는 다양한 성적지향이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오히려 상식 맞다"이라고 반박했다.


태그:#충남인권조례 , #보수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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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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