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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자택대기 발령 문자를 받은 후 지난해 5월 9일부터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앞에서 비닐천막 농성중인 현대차 하청업체 진우3사(진우공업, 정우기업, 진우JIS)노조. 지난 23일 회사측과 극적으로 고용보장에 합의했다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자택대기 발령 문자를 받은 후 지난해 5월 9일부터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앞에서 비닐천막 농성중인 현대차 하청업체 진우3사(진우공업, 정우기업, 진우JIS)노조. 지난 23일 회사측과 극적으로 고용보장에 합의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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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의 계약해지 통보와 자택 대기발령 등에 맞서 농성을 벌이던 울산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속속 회사측과 복직을 합의하고 있다.

지난해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자택대기 발령 문자를 받은 후 지난해 5월 9일부터 1년 넘게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천막 농성중이던 현대차 하청업체 진우3사(진우공업, 정우기업, 진우JIS)노조가 지난 23일 회사측과 고용보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21명은 오는 11월까지 복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 연이어 회사측과 합의

그동안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공동투쟁단을 결성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소해 왔다.

특히 대선을 한 달 앞둔 지난 4월 11일, 공약 발표를 위해 울산을 방문한 문재인 당시 후보는 금속노조 동진지회 조합원들이 부당한 사측의 처우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피켓시위를 하자 "같이 노력해 봅시다"며 먼저 손을 내밀어 노동자가 눈물을 쏟기도 했다. (관련기사 : [오마이포토] 먼저 손 내민 문재인에 '왈칵' 눈물)

이들 동진오토텍 노동자들은 회사 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지난해 10월 3일 금속노조 소속 노동조합을 건설했고 이에 회사 측이 폐업을 추진하자 168일간 천막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지난 7월 18일 회사 측과 극적으로 '고용안정 및 경영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어 7월 26일에는 고용 승계 보장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울산 동구 성내 삼거리 20m 고가다리에서 농성을 벌이던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2명이 농성 107일 만에 회사측과 고용승계에 합의하고 농성을 해제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6월 11일, 시급 6000원과 상여금 100%를 요구하며 대학본관 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한 후 수차례 강제철거를 당하고 대학 측의 가처분 신청으로 1인당 1억 원에 가까운 벌과금에 가압류까지 당한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여전히 복직을 하지 못하고 대학 정문앞에서 비닐천막 농성중이다. 이들은 현재 청와대 앞과 광화문에서도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노동위원회 등 정치권이 활동해 왔다. 노동계에 따르면 특히 노동자 출신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은 현대글로비스 등 회사측을 찾아 노동자들의 고충을 전하는 등 발품을 팔아 고용보장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종오 의원은 "노동자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도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보호, 궁극적으로 정규직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울산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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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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