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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정부는 김련희씨와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했고, 김련희씨가 울먹이며 발언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정부는 김련희씨와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했고, 김련희씨가 울먹이며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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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정부는 김련희씨와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했고, 김영만 상임대표와 김련희씨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정부는 김련희씨와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했고, 김영만 상임대표와 김련희씨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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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민 김련희(47)씨가 울먹이며 북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29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이 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련희씨는 지난 2011년 입국했다. 김씨는 '재입북'을 위해 중국 주재 복한영사관에 전화를 건 혐의로 2015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김씨는 경찰 조사를 요구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페이스북에 북한 찬양 글을 올리고,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망명신청한 것과 관련해 세 차례 출석 요구했고, 김씨는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

김련희씨와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의 북송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 35개 단체로 구성된 '김련희씨 송환촉구모임'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는 지난 14일 청와대 인근에서 이들의 북송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북한도 이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하자,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지난 10일 "남조선당국은 강제 억류하고 있는 우리 여성 공민들을 하루 빨리 공화국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6·15경남본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는 김련희씨와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만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홍준표 후보에 의해 종북좌파로 몰리면서도 '북하고 대화하겠다'는 공약을 계속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을 때 북이 사정없이 거절한 이유가 김련희씨와 해외식당 종업원을 돌려주지 않으면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 말했다.

김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어떤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 없다. 어떤 이념과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고 했다"며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했던 일이 이인모 선생을 북송하는 일이었다. 새 정부는 이런 점도 깊이 새겨야 한다"고 했다.

김련희씨가 마이크 앞에 섰다. 김씨는 울먹이면서 "이곳에 혈육 한 점 없는 저를 위해 마음 써주시는 분들, 남녘동포한테 진심으로 가슴 뜨거운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6년 전에 중국 친척집에 놀러 갔다가 브로커한테 여권을 빼앗겨 남녘으로 들어왔다. 피눈물 나는 순간을 보내고 있다. 어머니는 실명 위기라 한다. 눈을 감기 전에 보고 싶다고 한다. 저는 엄마가 보고 싶어 매일 운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한 집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들과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은 인간 누구라면 누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남한 정부를 비난했다. 김련희씨는 "정부는 제가 북으로 가기에 여권을 줄 수 없다고 한다. 강제 억류다. 당당하지 못한 것이다"며 "이는 철저한 국제법 위반이고 인류 범죄다"고 말했다.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은 인권변호사였다. 민족과 역사 앞에 범죄를 더 저지르지 말고,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며 "저와 12명의 여종업원들이 평양 가족의 품으로 하루 빨리 돌려 보내주기를 기원한다"고 호소했다.

6·15경남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부당하게 강제억류 되어 있는 김련희씨와 12명의 여종업원들을 조건 없이 송환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자행된 반인권 반인륜적 범죄행위인 '기획탈북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그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이들은 "송환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하기 위하여 남북적십자 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를 즉각 재개할 것"과 "이산가족 상봉과 장기구금 양심수 송환 문제 등 나라의 분열로 인하여 비롯된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나갈 것"을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장에 정보기관 요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경남도청 직원'이라며 들어와 동영상을 촬영하다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련희씨는 기자회견 뒤 6·15경남본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정부는 김련희씨와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정부는 김련희씨와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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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련희, #문재인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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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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