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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의 네트워크화와 정보교류 차원에서 열린 무용교류전.
▲ 무대에 올랐던 시. 도립 무용단원들의 모습 지역간의 네트워크화와 정보교류 차원에서 열린 무용교류전.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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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는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홍승엽), 부산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용철),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김수현)이 함께 하는 교류 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작년부터 시. 도립무용단 감독들의 의기투합이 이루어져 시. 도간의 교류가 싹트기 시작했고, 영. 호남 교류에 이어 부산시립무용단까지 합류하여 공연을 펼친 셈.

이번 공연의 주된 목적은 시. 도간의 무용을 통한 정보교류이자 지역간의 두터운 벽을 허물기 위한 단초로서 시도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공연에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작품을 갖고 무대에 올라 지역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무용 공연 작품을 선보여줬다.

사유에 대한 이야기를 테마로 엮은 '코끼리를 보았다' 공연 모습.
▲ 대구시립무용단의 '코끼리를 보았다' 작품 사유에 대한 이야기를 테마로 엮은 '코끼리를 보았다' 공연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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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은 1981년 창단 이래, 정기 공연 및 기획공연을 다수 이어가고 있고 무용수들의 인재발굴을 위해 신인 안무가전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는 전국 유일의 현대무용단이다.

부산시립무용단은 1973년 전국 최초의 시립무용단으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며, 우리 전통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무용단이다. 부산국립국악원에서는 8월-9월경 '영남 춤을 보고 싶다'는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은 1988년 10월 경 창단하여 전통춤을 토대로 재창조와 현대화한 창작무용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재로 춤을 추는 한국무용 단체이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제주도립무용단과도 정기적인 교류전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시대의 노인 치매와 해외 고려장을 당하는 노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낸 무용작품이다.
▲ '행복동 고물상'이란 작품을 올린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우리 시대의 노인 치매와 해외 고려장을 당하는 노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낸 무용작품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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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 호스트 격인 대구시립무용단 홍승엽 예술감독은 "시. 도립 무용단이 지방자치가 되면서 무용계. 예술계의 정서보다는 지역정서를 더 많이 갖고 움직이는 것이 있는데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예술가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도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모임, 네트워크를 통해 그런 부분들이 깨어지고 지역 간에도 선. 후배간의 모임이 두터워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구와 특별하게 영. 호남 교류차원의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김수현 단장은 "각 지역에 있는 단체들이 이렇게 모여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깊다"고 말하면서 "지역 시. 도민을 위해 있는 단체이기는 하지만 이런 계기를 통해 단체간에 교류 확대와 발전의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던 김용철 예술감독(부산시립무용단)도 "제가 90년도에 서울시립무용단원일 때 전국시도립 무용교류전이 국립극장에서도 공연이 열렸던 적이 있었는데......, 시. 도에서 재정적인 문제, 지자체의 인식문제로 인해 교류가 뜸했다"고 소개했다.

부산시립무용단의 작품 '늙은여자'를 표현해 내고 있는 광경.
▲ 한국의 전통춤을 소재로 꾸민 '늙은여자' 부산시립무용단의 작품 '늙은여자'를 표현해 내고 있는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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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런 계기를 통해 우리의 작품을 알리는 기회, 한국 전통 춤의 호흡과 형식을 알려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의미있는 공연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지역 간의 교류, 영남권의 대학간에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 현재 진행 중인 대학의 폐과 상태를 막는데도 의미가 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에서는 영. 호남 교류를 위해 정기적으로 문화. 예술적인 부분에 교류가 이뤄지고 있고, 시 의원 간에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다.



태그:#무용교류, #무용, #대구시립무용단, #부산시립무용단, #전라북도립국악원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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