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YMCA는 인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민 의식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5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시민 817명을 대상으로 시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신뢰도는 95%에 오차범위는 ±3.4%이다.
▼ 교통
인천 시민이 교통질서를 잘 지키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817명의 응답자 중 340명이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319명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인천 시민은 교통 질서를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시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과 관련해 가장 잘 되고 있는 것을 묻는 항목에는 교통 신호(64.6%)를 가장 잘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38.3%)와 경적을 자제하고 있는 부분(32.0%)이 잘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주정차(10.9%)와 양보 운전(8.7%)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응답자 수가 나왔다.
교통과 관련해 가장 안 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70%의 응답자가 불법 주정차를 꼽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초과와 교통 신호 위반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인천시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자전거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응답한 응답자 수가 36%로 나타난 반면 '자전거 이용률은 저조하나 철거할 필요는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 수가 16.9%, '이용률을 확인하여 매우 저조한 구역은 철거해야 한다'고 응답한 응답자 수가 40.5%로 각각 나타났다.
▼ 환경 및 관광
인천시 쓰레기 수거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47.2%는 개선할 점이 많다고 응답한 반면 23.3%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응답하여 쓰레기 수거 정책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결과를 보였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쓰레기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거리에 방치된 쓰레기'가 59.1%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았고, 다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관리 소홀(22.3%)'과 '종량 봉투 미준수(13.9%)'의 순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수거 문제는 어느 쪽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인천시 쓰레기 수거 행정'이라는 답변보다 '시민 의식의 부재'가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둘 다 문제있다고 응답한 응답률이 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동 책임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인천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안전한 도로와 편리한 교통 체계'를 최우선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편히 쉴 수 있는 녹지 공간'과 '깨끗한 거리'인 것으로 나타나 인천 시민은 교통과 환경에 가장 큰 관심과 기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를 대표할 수 있는 곳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7%가 '인천국제공항'이라고 응답하여 인천국제공항이 인천시의 대표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서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한이 만료되는 수도권 매립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우선은 연장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63.7%)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34.8%)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LNG 기지 증설 사업에 대해서는 '위험 시설 증가되는 것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증설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