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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오후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경기도 고양시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경기도 파주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지지호소하는 남경필-김진표 후보 5월 27일 오후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경기도 고양시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경기도 파주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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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 어느 후보가 승리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특히, 하루 전 백현종 통합진보당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도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건 또 다른 재앙"이라며 '조건없는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판세는 더욱 안갯속이다. 그동안 백 후보는 5%대 지지율을 보여왔다. 남-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여온 만큼 백 후보를 지지해온 5%의 행방 및 후보 진영 간 결집도가 승패를 가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 표 한 표'가 아쉬운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호소문 발표와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부 위기론' 들고 나온 남경필, '정부 책임론' 내세운 김진표

남 후보는 이날 호소문을 발표하며 '정부 위기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경기도에서 남경필과 새누리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박근혜 정부가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 개조를 진두지휘해야 할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면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기 어렵다, 경기도에서 내가 승리해야 경기도를 혁신할 수 있고 그래야 대한민국도 바로 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 후보는 "선거승리에 급급해 손잡지 말아야 할 세력과 야합하는 낡고 구태의연한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하루 전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한 것을 겨냥한 말이다. 앞서, 남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도 "어제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한 것은 (지난 대선 때) 제 2의 이정희 후보 사퇴와 같다"라며 "절대로 손잡아선 안 될 후보들이 승리를 위해 연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현장회의에서 김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에 대해 "표만 되면 포퓰리즘을 마다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선거는 7만 명 보육교사를 만들겠다는 공약과 5천 명의 소방안전 공무원을 늘리겠다는 공약 간의 싸움"이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김 후보는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도 경제를 망친 새누리당 8년, 단 한 명의 아이도 살려내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라고 소리높였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는 "이미지만 번드르한 '말꾼'에게 경기도를 맡겨서는 경기도의 미래가 없다"라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어낼 준비된 도지사, 김진표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남 후보에 대해 "남 후보는 경기도 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한국은행 통계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보육교사의 단계적 공무원화에 들어가는 비용이 8조 원이 넘는다고 거짓말을 했다"라며 "말꾼 후보는 안 된다, 실제로 실천 능력이 있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야합' 주장이 제기된 백 후보 사퇴에 대해서는 "지난 TV 토론 때 기세를 보면 백 후보가 당연히 끝까지 갈 줄 알았다, 전혀 모르고 있었다"라며 "백 후보와 통합진보당이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치적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야권 연대' 등의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태그:#남경필, #김진표 , #경기도자시, #백현종, #6.4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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